여행지를 선정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마냥 로망이었던 곳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화가가 태어난 곳일 수도 있고, 주변 누군가의 추천을 받은 곳일 수도 있다. 이번 나의 여행지는 체코와 오스트리아였다. 프랑스 다음으로 막연히 가고 싶었던 곳이 프라하였고, 빈 소년 합창단 덕분에 언젠가 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여행의 시작은 참으로 사소하고, 작다. 그런데 그 여행의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들인 시간, 돈에 비하여 엄청난 결과를 준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풍경, 밝다 못해 쨍한 날씨,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싣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 충만한 감성, 그 박차오르던 느낌. 화폐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라고 생각한다. 여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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