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반도 중부지역 테베레 강 연안에 있는 도시로,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이고, 라치오의 중심 도시다. 과거 유럽의 중심이자 세계의 수도라고 불린 도시로, 세계 역사와 문화를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도시이다. 현재는 잘 보존된 수많은 역사 유적들로 인해 전 세계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며, 문화와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자리잡았다.
도시의 상징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쓰여진 SPQR ( __S__enatus __P__opulus__q__ue __R__omanus ) .
'세나투스 포풀루스케 로마누스'는 '로마의 원로원과 시민'이라는 뜻이다.
세계 가톨릭 교회의 총본산 교황청의 소재지인 바티칸이 여기에 있다. 국제법상 바티칸은 별개 국가로 취급되기는 하나 이는 세속국가로부터 교황청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고, 상당한 경우에 '로마'라는 말 그 자체가 '교황' 또는 '교황청'과 동의어로 쓰일 정도이며, 역사·종교·문화적으로 법적인 로마 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바티칸 본토 외에도 로마 시내 군데군데에 바티칸 시국령으로 간주되는 성당들이 몇 개 있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고온건조하다.
서양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로마 제국의 수도였고, 가톨릭 교회의 중심지이며, 이 덕분에 유럽 문명 사회에서는 세계의 머리 ( Caput mundi ) , 영원한 도시 ( la Città Eterna ) 라고 불린다. 콘스탄티누스 1세가 건설한 신행정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정식 명칭이 '새 로마 ( Roma Nova ) '였다는 것, 동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모스크바 대공국이 모스크바를 '제3의 로마 ( Третий Рим ) '로 선포했다는 것은 역으로 로마 시가 서구 역사에서 가지는 위상이 어떠한지를 알게 해 준다.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지역은 거리가 좁은 편이며, 과거의 영광의 흔적인 석조 기념물들과 함께 대부분 테베레 강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