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수도.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은 쿠알라룸푸르 바로 옆에 있는 푸트라자야로 옮겼지만 왕궁과 국회의사당, 사법부 일부와 대사관은 아직 쿠알라룸푸르에 남아 있어 두 도시가 수도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다.
연방제인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는 라부안, 푸트라자야와 함께 연방 직할구 Federal Territories, 우리 한국의 광역시/특별시와 비슷한 독립시이다.의 지위를 가진다.
이름은 흙탕물 ( Lumpur ) 이 합류 ( Kuala ) 하는 곳이라는 뜻. 콸라룸푸르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2004년에 말레이어 외래어 표기법이 제정됨에 따라 [바뀌어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기법이다. 1988년 이전에는 교과서 및 지도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표기했다. 1983년 대한항공의 쿠알라룸푸르 취항식 때도 그렇게 표기했고. 하지만 1988년 개정된 외래어표기법 제정으로 '콸라룸푸르'로 쓰도록 했다가 2004년 환원한 것. 그러나 기성세대에게는 현재도 콸라룸푸르라는 호칭이 아직 더 익숙한 편이다.
현지에서도 다소 길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이름을 줄여서 KL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역인 KL 센트럴 역이나 KLIA 국제공항, KL타워 등등. 마치 뉴질랜드인들이 자국을 짧게 NZ라고 부르는 것과 똑같다.
인구수는 근교 도시권을 합하여 800만명 가량 된다.
도시 분위기는 인접한 싱가포르와 많이 비슷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깔끔하고 정돈된 대도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