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섬 ( Pulau Ujong; 풀라우 우종 ) 에 위치한 도시국가. 북쪽의 좁은 조호르 해협을 두고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와 다리로 이어지며, 남쪽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도시국가의 특성상 미니국가 ( ministate ) 로, 간척지를 포함한 국토 면적은 721.5㎢이며 한국의 부산광역시 ( 769.89㎢ ) 보다 약간 작고 진주시 ( 712.95㎢ ) 와 비슷하다. 간척지와 제방을 제외하면 600㎢에 불과해서 서울과 비슷해진다. 2020년 기준 인구는 약 584만명으로 부산광역시 인구보다 약 230만명이 더 살고 있어 마카오, 모나코와 가장 높은 인구밀도 순위를 다툰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만연한 검열・통제적 법률과 리콴유 일가의 3대에 걸친 세습 움직임, 그리고 인민행동당을 중심으로 한 체제로 인해 '독재', '비자유민주주의', 혹은 '반민주주의'라 평가받고 있다. 또 정부가 강력한 공권력으로 국민을 통솔하는 경찰국가이자 엄격한 사법 질서를 표방하는 영미법계 엄벌주의 국가이다.
경제적으로는 자원이 부족하고 주변국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 도시국가의 특성상,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관여하고 나아가 나라 전체가 하나의 기업체처럼 활동하는 기업국가를 지향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적으로는 유교와 청교도적 가치에 기반한 엄숙주의를 모토로 삼아 국가가 국민의 생활양식을 계도하고 있으며, 자유권적 기본권의 침해라는 국내외의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독자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성공한 도시국가 모델',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선진국' 제1세계의 한국, 일본, 대만 및 서구인들은 싱가포르의 이미지와 다른 동남아시아 ASEAN의 이미지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과 같은 찬사가 존재하는 반면, 리버럴 진영 일각에서는 '잘 사는 북한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민주주의를 억압할 때 쓰이는 유명한 문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정치적 억압이 심한 아라비아 반도 걸프만 연안 산유국들에게도 쓰이며, 심지어 일본의 정치 귀족 문화를 비꼴 때 쓰이기도 한다.', '사형제도가 있는 디즈니랜드 ( [] ) ', '리콴유 주식회사 ( [] ) ' 등의 혹독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문화적으로는 중국계가 다수 있는, 넓은 의미의 한자문화권 국가다. 이 때문에 문화를 기준으로 한 지역 구분의 경우 동아시아에 대만이나 베트남과 함께 싱가포르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는 한자 문화권을 바탕으로 동남아 토속 문화와 영미권 문화가 섞인 형식이다. 지리적으로 남쪽 바다에 적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지리적으로는 동아시아라고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