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장판 야영 2025-08-01 금 Day 04 트레킹 Sonamarg - Hirpur - Chandimarh 215km 8:30 8시까지 출발 준비를 마쳤건만 기사들은 물론 가이드도 나타나지 않았다. 8시 22분이 되어서야 나타난 기사는 역시나 야트라 핑계를 댔다. 그랬다면 더 일찍 출발했어야지. 보통 다른 나라의 에이전시는 30분 전에 나타나서 짐을 싣고 정시에 출발한다. 이렇게 출발이 늦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틀 동안 머문 소나마르그 호텔의 음식도 너무 맛이 없었는데 점심 먹은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무슬림 지역인 파키스탄 북부에 비해 음식 맛이 너무 형편없었다. 이동하면서 보니까 카슈미르는 사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가는 곳마다 사과밭이 있어.......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DJfMjA5/MDAxNzY3MzY0NjgxNjM1.ZkyhCnzz4o-QPd6R7kJzCu4K93imtudiwGZqUkosBhsg.xl3yEHtEqoIR_82DzdrRuM15PYuUQtkMYwXmgmqVzhMg.JPEG/20250802_025229.jpg?type=s3" />
틀어진 계획 2025-08-03 일 Day 06 차량 이동 Chandimarh-Pir ki Gali camp 40km 2시간 50분 주변 트레킹 3km 1시간 30분 6시 반에 아침을 먹고, 가이드에게 7시 출발을 강조했더니 어쨌거나 7시까지 모든 짐을 출발 장소에 옮겨 놓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스가 늦게 왔다. 여기는 늦는 게 일상다반사인 듯했다. 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한 건 7시 40분이었다. 검문소에 들렀더니 멍멍이가 버스에 올라왔다. 파키스탄과 가까운 곳이라서 그랬을까? 1시간 거리라더니 무려 3시간이나 걸려서 피르 키 갈리에 도착했다. 사과가 제철이라 여기저기에 사과가 많았다. 가이드는 이 많은 사과 중에서 가장 싸고 작은 사과를 골랐다. 그런데 어찌나 맛이 없.......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yMTNfMjcx/MDAxNzY1NjM1MDE4OTcx.3dTM4nX4zfSQiE_4JWosyF_Sq2cv5ybmkcCkqmU66cgg.jl19CXenEqjEuIb_D-jRpNSdiKSrME8tYOki7yt904cg.JPEG/20250803_140212.jpg?type=s3" />
귓속말 욕설 2025-08-05 화 Day 08 트레킹 Margan top-Chuhrang Lake(3,908) 3.5km 2시간 주변 트레킹 2km 1시간 20분 아침에 날씨가 좋았다. 가이드도 신경 써서 출발 준비를 하는 듯해서 이제 뭔가 제대로 되는 것 같았다. 메인 가이드는 챙길 게 많아서 뒤에 남고 보조 가이드와 출발했다. 좀 웃긴 게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 메인 가이드가 손님을 챙기고 보조 가이드가 스태프와 짐꾼 등을 챙긴다. 그동안 우리가 피르판잘산맥 주변에서 지냈다면 이제부터는 히말라야산맥이다. 이곳에는 4개의 호수(용천수)가 있는데 우리가 가는 길에 3개가 있었다. 우리가 출발할 때 근처에서 머물고 있던 양들도 출근을 했다. 고기와 털을.......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yMTNfMjk0/MDAxNzY1NjM2MTIzMDUw.Kv_HOJZgsiRST7YMM3ST2etI9mfbgh5cEXhj8P_DBeIg.qRwZkYTfzJIrxb96kuvHpKBDQtsu5H1O_Yym53YneqQg.JPEG/20250805_115148.jpg?type=s3" />
돌풍 우박, 텐트 침수 그리고 탈출 2025-08-06 수 Day 09 트레킹 Chuhrang Lake-Margan top 3.5km 1시간 살면서 벼락이 1시간 동안 연달아 치는 걸 처음 겪은 밤이었다. 마치 텐트 안에 전등을 켜 놓은 것처럼,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번쩍번쩍하더니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텐트를 두들기는 빗방울은 어찌나 크고 굵은지, 바람은 텐트를 반쯤 접었다가 정신없이 흔들어 놓기를 반복했다. 갑자기 텐트 플라이가 펄럭거리며 요동쳤고, 얇은 이너 텐트 위로 빗방울이 그대로 떨어졌다. 텐트 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거다. 서둘러 침낭부터 카고백에 쑤셔 넣었다. 배낭에 방수 커버를 씌우고, 흩어진 물건들을 모두 카고백에 때려 넣고, 등산화.......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DVfMTA5/MDAxNzY3NTk0NDkzOTM1.DoCTfed7X1JN6Xb9KhJWzazjtaWC8hJGs4E1AfCw24Ug.GFYY4XRPOKoSVR0qCnEiDW5Wl6E78GZR9PPMXeLWyHsg.JPEG/20250806_083708.jpg?type=s3" />
꽃 산행, 떠나는 자 2025-08-07 목 Day 10 트레킹 Margan Top-Shilsar Lak(3,864) 6km 4시간 15분 차량 이동 2명 Margan Top - 스리니가르 며칠 동안 험악한 날씨만 보다가 맑은 하늘을 만나니 어리둥절했다. 웬일로 스태프들이 부지런을 떨며 젖은 텐트 등을 널어 놓았다. 우리 팀 옆에 있던 다른 팀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스태프들이 장비를 말리는 동안 우리는 예정된 트레킹에 나섰다. 이번에도 메인 가이드는 야영지에 남고 보조 가이드와 스태프 하나가 따라나섰다. 오늘 목적지는 실리 사르(Shil Sar)다. 라다크를 비롯한 티베트 문화권에서는 호수를 '탈 Tal' 또는 '초 Tso'라고 부른다. 반면 낭가파르바트를 비.......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DVfMjQ1/MDAxNzY3NjE3Mzc4Mzk3.m3h-n6hPIxj7jK7WqSeQoU0aVDSFCgqaj5G24VyVw-Qg.QMMbHSpvX7qf-CDnjL6AZL_xi6e4ECtS5m93ilmkgVwg.JPEG/20250807_113314.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