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풍 우박, 텐트 침수 그리고 탈출 2025-08-06 수 Day 09 트레킹 Chuhrang Lake-Margan top 3.5km 1시간 살면서 벼락이 1시간 동안 연달아 치는 걸 처음 겪은 밤이었다. 마치 텐트 안에 전등을 켜 놓은 것처럼,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번쩍번쩍하더니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텐트를 두들기는 빗방울은 어찌나 크고 굵은지, 바람은 텐트를 반쯤 접었다가 정신없이 흔들어 놓기를 반복했다. 갑자기 텐트 플라이가 펄럭거리며 요동쳤고, 얇은 이너 텐트 위로 빗방울이 그대로 떨어졌다. 텐트 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거다. 서둘러 침낭부터 카고백에 쑤셔 넣었다. 배낭에 방수 커버를 씌우고, 흩어진 물건들을 모두 카고백에 때려 넣고, 등산화.......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DVfMTA5/MDAxNzY3NTk0NDkzOTM1.DoCTfed7X1JN6Xb9KhJWzazjtaWC8hJGs4E1AfCw24Ug.GFYY4XRPOKoSVR0qCnEiDW5Wl6E78GZR9PPMXeLWyHsg.JPEG/20250806_083708.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