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績當陽著 ( 용적당양저 ) : 쌓은 용기 당양에서 드러났으니
常山累建功 ( 상산루건공 ) : 상산이 여러 차례 공을 세웠네.
彼軍都似鼠 ( 피군도사서 ) : 저 군사는 모두들 쥐떼와 같고
此將竟如龍 ( 차장경여룡 ) : 이 장수는 분명히 용과 같구나.
膽量魁西蜀 ( 담량괴서촉 ) : 담력은 서촉에서 으뜸이 되고
威名紀漢中 ( 위명기한중 ) : 위명은 한중에서 손에 꼽히네.
兩番全幼主 ( 양번전유주 ) : 두 번을 어린 주인 보전시키니
千載更誰同 ( 천재갱수동 ) : 천년 동안 또 다시 누가 있으리.
趙雲
( ?~ 229 )
후한 말과 삼국시대 촉한의 전설적인 무장.
기주 상산 ( 常山 ) 진정 ( 眞定 ) 사람으로 그의 고향인 하북 기주의 상산은 원래는 항산 ( 恒山 ) 으로 불렸지만, 한문제의 이름을 피휘하여 상산으로 개명되었다. 현재는 허베이 성 스자좡시 관할. 자는 자룡 ( 子龍 ) 조운의 자와 이름은 역경 ( 주역 ) 문언전 ( 文言傳 ) 건괘 ( 乾卦 ) 에 나오는 '동성상응 동기상구 수류습 화취조 운종룡 풍종호 ( 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구한다.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고, 불은 마른 곳으로 번진다. 구름은 용을 쫒으며, 바람은 호랑이를 쫒는다 ) '라는 문장에서 '운종룡 ( 雲從龍, 구름은 용을 쫒는다 ) '이란 구절을 따온 것이다. 이 문장은 '기질이 같은 사람은 서로 찾게 되므로 덕이 있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호응하게 된다'는 의미로 공자의 덕불고 필유린 ( 德不孤 必有隣, 덕은 홀로 있지 않으며 필시 이웃이 있다 ) 와 통한다. 즉 구름과 용을 서로 호응하고 있는 존재로 해석하여 이름과 자를 지은 것이다. 같은 논리로 육항의 아들 육운 ( 陸雲 ) 역시 이런 논리에 따라 자를 사룡 ( 士龍 ) 으로 했다.이다. 한국에서는 삼국지의 다른 인물에 비해 유난히 본명보다 자로 불리는 인물. 보통 상산 조자룡이라 알려져 있기도 하여, 삼국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룡'이 본명인 줄 알기도 한다. 조운보다는 조자룡이 한국식 이름과 비슷해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인데, 일본에서 삼국지 인물들의 이름을 자와 같이 써서 일본식 4~5글자 이름처럼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시호는 순평후 ( 順平侯 ) .
강직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공과 사의 구분이 뚜렷하여 일처리가 공정하고 허물이 없었으며, 높은 직위와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에도 과욕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과 청렴함까지 갖춘 완벽한 인간상으로 기록되지만 관우처럼 신격화까지는 되지 않아 예로부터 친숙한 인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세에는 관우, 제갈량과 함께 역대제왕묘에 배향되었을 정도로 후대의 평가까지 훌륭한 인물. 또한, 에 따르면 신장이 8척에 용모가 남자다웠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관우와 장비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비판되는 와중에도 상술한 대로 책 잡을만한 흠이 아예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접이 나빠지긴커녕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여담으로 조운의 별칭 중 하나인 호위장군 ( 虎威將軍 ) 은 곁에서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의 호위무사 같은 것이 아니고, 호랑이 같은 위세를 떨치는 장군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