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중동 서쪽 구석, 지중해와 홍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이다. 아시아 서단부이다. 다만 최서단은 아니다. 최서단은 바로 옆에 위치한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이스라엘과 인접한 국가로서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가 있다. 국토 면적 ( 20,770㎢ ) 은 작은 편으로 호남권 전체 면적 수준이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00만 명이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발생지이며 이슬람의 성지로서 전 세계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고향이자 팔레스타인국 ( 國 ) 을 지지하는 비유대인들의 고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지도를 보면 골란 고원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본토를 통해서 여행과 방문이 가능하다. 물론 전쟁터가 되어 폐쇄적 공간에 가까운 가자 지구는 사실상 방문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지금의 수도는 예루살렘이지만, 1948년부터 1977년까지 텔아비브 ( תל אביב ) 가 이스라엘의 임시수도였다. 1947년에 유엔 총회에서 영국령 팔레스타인의 위임통치 철폐와 함께 가나안의 분리독립을 논의하면서 예루살렘 지역을 유엔이 관리하는 중립지대로 재구성한 유엔 총회 결의안 181호는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전쟁이 발발하여 무의미하게 되었으니, 1948년에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예루살렘 시내를 동서분할로 다스리는 유엔 총회 결의안 194호로 대체했다. 1967년의 6일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시 ( 市 ) 를 동서통일해 예루살렘구 ( 區 ) 를 창설했으며,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1968년부터 1992년까지 국회의사당과 중앙정부청사와 대법원 및 복지부처와 공안기관 ( 공안부+경찰청+소방청+교도청 ) 과 이스라엘은행 ( 이스라엘 국가의 중앙은행 ) 을 차례로 이전했다. 그래서 1977년에 이르면 예루살렘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탈바꿈했으며, 1980년에 이스라엘 국회에서 예루살렘 기본법 ( 예루살렘=이스라엘 국가의 정식 수도 ) 을 입법했다.
오늘날의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중앙정부의 수많은 행정기관들이 예루살렘 시내의 으리으리한 정부청사에서 집무하고 있는데, 국내외의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의 총력전에 대비하여 경제부처와 방위기관 ( 국방부+육군청+해군청+공군청 ) 및 국유기업과 증권거래소는 여전히 텔아비브 시내에 있다. 그러나 1980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예루살렘에 상주하는 대사급 외교공관들의 철수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478호에 따라 국제사회의 주권국가들 가운데 약 50개국 ( 미국, 러시아, 독일, 체코, 바누아투 등등 ) 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국가의 정식 수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스라엘 본토의 외국 대사관들은 대부분 텔아비브에 상주하고 있으며, 영사관이나 공사관처럼 대사관보다 더 낮은 지위에 있는 외교공관들만 예루살렘에 상주하고 있다. 40년 전에는 약 30개국의 대사관이 예루살렘에 있었으며,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함에 따라 일부 친미 국가들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