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σὺ εἶ Πέτρος, καὶ ἐπὶ ταύτῃ τῇ πέτρᾳ οἰκοδομήσω μου τὴν ἐκκλησίαν, καὶ πύλαι ᾅδου οὐ κατισχύσουσιν αὐτῆς.
Tu es Petrus, et super hanc petram ædificabo Ecclesiam meam, et portæ inferi non prævalebunt adversus eam.
마태오 복음서 16장 18절
바티칸 시국 ( Status Civitatis Vaticanæ, Vatican City State ) 은 남유럽에 위치한 도시국가로, 이탈리아 로마 시에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로마 주교이자 전세계 가톨릭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을 지도자로 한다.
면적은 0.44 km²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 면적은 대한민국에 빗대자면 독도의 2.3배의 넓이이며, 행정동인 서울시 노원구 상계5동 상계5동은 행정동인 상계1~10동 가운데 가장 작다., 서울의 경복궁 면적의 1.3배의 넓이이며, 창덕궁의 면적인 0.55 km²보다 좁다. 여의도공원의 약 2배의 넓이다. 마라도의 1.5배 넓이다. 여의도 면적의 1/6 크기다. 인구밀도를 따지면 1,877명/km²로 세계 6위이다. 중국의 천안문 광장만한 크기다.
워낙 작고 특수성이 강한 국가이다보니 정치체제 역시도 비범한데, 선거군주국이자 사실상 신정국가라는 비범한 조합을 조랑한다. 전제군주국이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데, 바티칸에서 교황의 권한이 강력하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성직자와 평신자, 계급을 막론하고 가톨릭 신자들을 구속하는 법률의 기능을 하는 성경 ( Scriptura ) 와 성전 ( Traditio ) 이 있으므로, 전제군주국과 입헌군주국의 중간형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국사를 행함에 있어 전임 교황들이 공포한 회칙이나 교서, 공의회에서 반포한 헌장 등은 물론, 2천 년간 내려온 교황청의 소소한 관례 하나까지도 교황 독단으로 뒤엎기는 어렵다. 또한 교황이 전세계 추기경들을 임명하고 그 추기경들이 콘클라베에 관여하는 가톨릭 특유의 구조 때문에, 한 쪽이 폭주하기 어려운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다. 가령 바티칸은 요한 바오로 2세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비이탈리아인 교황을 두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바티칸이 이탈리아 바깥의 지역 교회들에게 강하게 묶여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민족주의의 전성기인 19세기때 ( 비록 교황들은 이탈리아 출신이었지만 ) 교황령은 이탈리아 민족주의와 거리가 멀었다.
2011년 3월 2일 호주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티칸의 인구는 여성 32명, 남성 540명으로 총 572명이라고 한다. 중고등학교 한 학년을 평균 400명이라 하면 총 1200명이므로, 바티칸 인구가 중고등학교 학생 수의 약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후술할 실제 거주 인구는 중고등학교 학생 수의 약 1/5~1/6 ( 한 학년 학생 수의 대략 절반 ) 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티칸에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실제 인구는 [불과하다]. 추기경이 되면 자동으로 바티칸 국적이 부여되는 등의 이유. 비록 이탈리아의 로마에 둘러싸인 형태 어떤 나라의 수도에 둘러싸인 또 다른 나라의 수도로서는 유일하며, 어떤 나라의 수도에 둘러싸인 형태의 나라로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1990년까지 존재했던 수도의 예로 서독의 서베를린이 있었지만, 통일이 되면서 서베를린은 베를린 시로 통합되었다.로 존재하지만,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로서 갖출 건 다 갖춘 어엿한 독립국이다. 특히 세계에 퍼진 가톨릭의 위상을 생각하면 국가 규모에 비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1984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바티칸 시국은 교황청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정된 독립국가로서의 교황령을 지칭하는 명칭이므로 가톨릭의 최고 통치기구인 교황청 ( 敎皇廳, Curia Romana, Roman Curia ) 과는 다른 개념이다. 따라서 국정을 운영하는 조직 자체도 별도의 추기경단이 따로 있다. 하지만 사실상 교황청 또는 심지어 로마 ( Roma, Rome ) 라는 말 자체가 바티칸 시국을 지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바티칸 스스로는 세속적인 의미가 강한 '바티칸 시국'도 아니고 엄밀한 의미의 '교황청'도 아닌 '성좌' ( 聖座, Sancta Sedes, Holy See See는 '관구'를 특별히 격식을 갖추어 일컬을 때 쓰는 영어 단어인데, 그 의미가 좁혀져서 교황이 다스리는 관구, 즉 교황청을 의미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관구를 일컬을 때는 'province'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see'는 여기에서의 'Holy See' 외의 다른 용례를 보기 힘들다. 문장 중에 사용할 때는 정관사를 붙여야 한다 ( "the Holy See" ) . ) 를 대외적인 공식 국가명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이를 경우에 따라 '교황', '교황청'으로 번역하여 사용한다. 따라서 성좌에 파견된 한국 대사는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로, 성좌가 한국에 파견한 대사는 '주대한민국 교황 대사'로 칭하고 있다.
광장은 하늘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베드로의 상징물이 열쇠, 정확히는 천국 문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광장 한가운데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제12왕조 시대인 기원전 20~19세기 헬리오폴리스에 세워졌던 것으로서, 이후 기원전 1세기 말 로마의 이집트 총독 코르넬리우스 갈루스 ( Cornellius Gallus ) 에 의해 알렉산드리아의 포룸 율리움 ( Forum Julium ) 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칼리굴라 황제에 의해 로마 시로 이전되었다. (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성 베드로 광장' 문서의 오벨리스크 설명 부분 참조. ) 그리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1586년까지 방치되던 것을 대성당 중앙으로 끌어와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상징하는 거대한 십자가를 위에 달았다.
2011년 6월 27일 뉴스 사이트 '바티칸 투데이'가 개설되었고 ( [] ) , 다음 날에는 트위터가 개설되었다 ( [] )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직접 트위터를 통해 영어로 바티칸 투데이의 개설을 알렸다.
Dear Friends, I just launched [] Praised be our Lord Jesus Christ!
With my prayers and blessings, Benedictus XVI
친구들, 저는 방금 를 개설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합시다!
기도와 축복을 담아, 베네딕토 16세
바티칸 관련 뉴스는 [라디오]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