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첫 날, 뮌헨에서 ALEX라는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넘어왔다. 4인용으로 보이는 기차 객실에 나 혼자 타고와서 좋았다. 김해공항에서 샀던 기욤 뮈소의 '구해줘'는 이제 중간 정도까지 읽었다. 혼자 여행오면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 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이렇게 시간이 텅 비어버릴 때 조금씩 조금씩 책을 읽을 뿐이다. 그렇게 책 읽다가 잠오면 자고, 다시 책 읽다가, 다시 자고, 그러다가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했다. 이름부터 참 사람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도시가 있다. 유럽이라는 곳은 특히 그런 곳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에게도 그런 도시가 몇군데 있었다. 그냥 '여기는 꼭 가야지'라는 생각만으로 설레고 기대됐던 곳. 런던, 뮌헨, 프라하. 그 셋 중에 이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