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8일 4일차 순례길을 무시히 마쳤다. 오늘은 별로 힘든 길이 아니었지만 정두가 끙끙 앓으면서 기어가길래 가방을 내놓으라고 했다. 미리 가방을 들어주는 게 낫지, 그냥 더 가다가 무릎, 발목 나가버리면 얘를 업어야 하는데, 거기에 가방 플러스! 그냥 가방 먼저 메버리는게 맘이 편하지. 다 내맘 편할라고 하는 짓이다. 사람이 관절이 안 좋을 수도 있는거지. 내 한계도 시험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비록 잠시뿐이었지만 ㅋ 오늘은 비도 내렸다. 퍼붓지는 않았지만 쏴아~ 하고 흩뿌릴 때도, 보슬보슬 부슬부슬 팔랑팔랑 종일 내렸다. 덕분에 땀은 안났다 ㅋ 오늘도 무사히 공용알베르게에 도착해 크레덴셜에 무사히 도장을 찍고, 따뜻.......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DlfNjUg/MDAxNzU3MzUzMzQ3Njk1.XEIwD7VCJvk1R7CMRKVYhXzs5L_lqD_-pUK8mFyM02sg.staXNKHw3Y-MHB5HqgfwEU6U0r5wtoJjMh1LIO7JQVcg.JPEG/IMG%A3%DF1736.jpg?type=s3" />
09.09.25 순례길 5일차! 오늘은 마키나 제메인에서 게르니카를 지나 푸조에타라는 곳에 도착했다. 오늘은 30여 킬로미터를 걷는 여정이었고 언덕이 심하지 않아 땀 조금 흘리고 도착했다. 아침부터 부슬비가 조금 내렸지만 심하지는 않았고 걷는 동안 시원한 기분을 느꼈다. 오늘따라 예쁜 풍경이 많이 나왔고 영상으로도 담을 수 있었다. 마침내 도착한 숙소는 개 한 마리, 여러마리의 닭들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귀여웠다. 숙소는 깨끗했고 지금은 주녁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배고프다!! 저녁식사 진짜 완전 끝내줬다!! 처음엔 동글동글한 적혈구 모양의 파스타같은 뭔가가 들어있는 따끈한 스프가 나와서 바게트를 적셔먹은 후 2차로 샐러드 보....... <img src="https://phinf.pstatic.net/image.nmv/blog_2025_09_10_268/DLn9DnVMxK_03.jpg?type=f480x480" />
오늘의 화살표들! 그저 가리키는대로 걷고, 걷고, 걷다보면- 그 날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누군가가 이끄는대로 사는 삶은 지루하고 의미 없을 수 있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가리키는 대로 정답을 향해 걷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런 길은 없다는 걸 알지만, 수도원을 개조한 Laredo의 알베르게는, 도착했을 때에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와 함께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맞아주시는 수녀님과 자원봉사자분이 인상적이고 감사했다. 2인 1실로 조용하고 안정되게 쉴 수 있으며 욕실과 화장실은 깔끔하며 좋은 향기로 운영되었다. 바깥의 세탁공간은 충분한 행거가 있고 쉬기에도 좋다! 아침엔 커피와 몇 개의 빵조각도 수녀님들이 준비.......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TVfMjU5/MDAxNzU3OTIzNjk5ODM2.dHnMKJegBYoLAeRc4R7ybOo0JhXDAk35HXUIBPguj1kg.iHaJ645ge6XUeB5eAjUaTvW7yM76FKCbviNJzY9cXPAg.JPEG/IMG%A3%DF2178.JPG?type=s3" />
마뉴엘과. 마키나에서 두두가 인터뷰한 미국인 아저씨 ㅎㅎ 종종 마주친다! 타피아 데 카사리에고에서 우리의 훌륭한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 ㅎㅎㅎ 그가 찍어준 사진도❤️ 정말 친절하고 멋진 사람 길을 걷다 ㄹ바데오 지녁을 건너기 전 마주친 오래된 성당. Santuario da Nosa Señora das Virtudes 16섹에 지어진 성당이었고 벽화가 인상적이었다. 쎄요가 있었다 ㅎㅎ 산을 지나다 짙은 안개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구름이었다!? 물방울들이 샥샥샥샥 앞을 지나가는게 보였다. 젖어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풀들과 안개 너머로 느껴지는 햇살이 너무 멋져서 동영상도 잠깐 남겼는데 이쁘다 이뻐 ㅎㅎㅎㅎ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것 같은 귀여운 다.......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wMDFfNjkg/MDAxNzU5MzI5ODI3Njky.RplarPodrhFFkTqQMJgtxo5GvxgbgUvY-BP0c-0IRQkg.MLCywrj2PAGgoY-dAc3c0Vmww0Gy_LoWOJM5Z4oBSnQg.JPEG/IMG%A3%DF2850.jpg?type=s3" />
오늘은 사진이 적네.. 그냥 걷기만 죽어라 했나보다 ㅋㅋㅋ 생각보다 오늘은 찍을거리가 있지도 않았던 것 같다. 계속 서쪽으로 걸어와서 그런가 점점 해가 뜨는 시간도 늦어지는 것 같고 오늘은 어둠속에서 거의 한 시간은 걸었던 던 것 같다. 거기다 오늘은 21킬로미터 정도만 걸어서 일찍 마치기도 했고. ㅎㅎ 낮잠 자고 일어나서 저녁 먹어야징~~~!!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EwMDNfMTI2/MDAxNzU5NDkzMDcxMjY2.LZIqdJftTo1zWUQSqPLIEr5u6aPNCAslGC56kr8t0rog.m8N-0ukvhiymP5DuJfYZlRZTRSJ0DOad0KhuZLeGRVMg.JPEG/IMG%A3%DF2895.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