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어느 집이나 부엌에 서너개씩은 있는 프라이팬의 정확한 영어철자는 'Frying Pan(후라잉팬?)'이라는 것 먼저 알려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버지니아 최대 한인타운 센터빌(Centreville)에서 북쪽으로 28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 보면, 공항 인터체인지 직전에 빠지는 도로의 이름이 'Frying Pan Rd'이다. 이게 그냥 말로만 이렇게 하는 것보다 실제 도로표지판을 볼 때의 느낌이 훨씬 더 강렬하기(?) 때문에, 아래에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캡쳐한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900" src="https://blog.kakaocdn.net/dn/b85DK8/btsMwYaVxYy/5Ip4EIdnsKBpXWtA30ALk1/img.jpg" width="12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식민지 시절인 1728년부터 이 지역을 Frying Pan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채광꾼들이 여기 개울가에서 아침을 해먹고 프라이팬을 깜박 놔두고 떠나서 "후라이팬 잃어버린 곳"이라 부른게 기원일 가능성이 높단다. 그 개울가에 마을이 생기면서 그대로 이름이 붙었는데, 소개팅 나가서 "저 후라이판에 살아요"라 말하는게 싫었는지, 1892년에 주민들이 투표로 마을 이름을 아주 우아한 플로리스(Floris)로 바꿨단다.^^ 하지만 개울을 따라 만들어졌던 도로는 아직도 '프라이팬 길'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RfxMg/btsMyi7lacy/C633PZkO1JXKtepBtTBCK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공원의 이름으로도 남아있다~ <a href="https://www.fairfaxcounty.gov/parks/frying-pan-park" rel="noopener" target="_blank"><b>프라잉팬 팜파크(Frying Pan Farm Park)</b></a>는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공원으로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몇 개의 농장과 옛날 학교 건물 등이 합쳐진 체험형 동물농장으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작년에 따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580144588" rel="noopener" target="_blank">헌든(Herndon)</a> 시에 속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3kGT7/btsMyGNzOrS/acSaWs3vNrRsgA50WmHqR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봄부터 가을까지는 카니발 등의 많은 행사가 열리는 장소라서, 아예 회전목마 놀이기구까지 하나 고정적으로 입구에 만들어져 있었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8.93698,-77.41005"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yVJI/btsMwqldmrr/7reTqlzTRd2faAWAUzHob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약간은 색이 바랜 목마들 너머로 컨츄리스토어(Country Store) 건물도 살짝 보이고, 그 왼편의 옛날 학교는 지금은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Z53RH/btsMwpmmgzX/Sv5DUIwdqQOzYmgMNVERt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공원은 1920~50년대 전형적인 미동부 가족농장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개장시간 동안에 모든 헛간 건물들을 누구나 공짜로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카니발 등의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는다고 함)<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8b4xH/btsMxBsSRSz/NX30myFvEDUgXboD6yfaE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런 미동부 농장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인 '애플사이다(apple cider)'를 만드는 과정과 함께 예전에 사용되던 기계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최신의 트랙터 구동부와 벨트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간단하게 동작하는 모습도 보여줄 때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rp65s/btsMyDXF256/aU5xyQ6Qu7Yakmv7ddUFL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차로 들어왔던 입구쪽의 모습으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바로 서쪽에 덜레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부근이 대규모 주택가와 산업단지로 개발이 되었고, 지금도 계속 확장이 되는 와중에 이런 공간이 공원으로 지정되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aYK3j/btsMxBTR7yV/GJJPexwERgx0G9gsb88iv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여기서 꼭 들러봐야 하는 건물을 '키드웰 반(Kidwell Barn)'이라는 간판이 붙은 저 헛간으로...<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q3XXc/btsMwBNGgbY/N5iKmntk3KEPexwIuxF2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커다란 돼지들을 볼 수가 있다. 물론 약간의 그 냄새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악취가 심하지는 않는데, 바닥이 마른 건초로 되어 있고, 여기는 일하는 직원이 있어서 바로바로 관리를 하는 모양이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KflNp/btsMwc1FQ6n/IiTti4wEk1lwWzEHYCeaS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위기주부도 참 오래간만에 커다란 돼지를 봤는데, 문득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9DcQy/btsMwpzNBIe/F34uiJ5pI5XKcq0SZIXr3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통로 건너편 칸에는 양과 염소 새끼들이 히터 아래에 귀엽게 함께 모여 있었다. <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까만 놈도 염소가 아니고 양인가?"</span><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HA1j2/btsMwrErxP0/DpBiKrwoJBRlZDsc8lHWw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 옆으로는 아주 커다란 닭장이 있는데... 요즘 미국은 달걀 값이 지역에 따라서는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인게 또 먼저 떠오른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vJy0n/btsMyWbIbmC/k4iQu7VwuDD2srOA3xj9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닭들 등에 저게 뭔가 해서 자세히 보니, 요즘 날씨가 춥다고 옷(?)을 입혀놓은 것이었다!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xJ2L/btsMxjTrKkE/Xi9V4KzddCbaX3CCimjOJ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철망으로 된 다른 새장들에는 공작새 한 쌍도 있고, 오리 등도 키우고 있었다. 한 때는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직전에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살아남은 칠면조들이 여기 농장으로 보내져 짧은 여생을 보내기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Hif3G/btsMym9KoCx/ag5R92cVPaEtm26FaVQZ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멀리 보이는 녹색의 큰 건물은 실내 승마장으로 북버지니아에서 승마 대회나 쇼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그 주위로 많은 최신 마굿간들이 만들어져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NmA0G/btsMyjLXmhk/BU3eXaSePENbLNVzepkgt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승마장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소 우리가 있었다. 바닥에 쭈그려 앉은 쌍둥이가 풀을 뜯어서 몸집이 100배는 되어 보이는 까만 소들에게 주고 있었는데, 소들도 그 풀 한줄기를 하나하나 받아먹고 있더라는... 거의 소가 귀찮지만 서비스를 하는 분위기였달까?<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k12NT/btsMyCEynek/2PweK7MsbT8YJFqZkbXhe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승마장 건물 옆으로 웜업링(warm-up ring)이 만들어져서, 복장을 갖추고 말을 타는 사람들을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이 구경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2yBg/btsMxn9sEaS/DkQ5wlKyy2ONvDglVMKHs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쪽에서 무슨 방송도 나오고 등번호를 붙인 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있는 것으로 봐서, 토요일을 맞아 무슨 대회가 있는 모양이었다. 농장의 동물들을 다 구경했으니, 이제 저 숲속을 흐르는 Frying Pan Branch 개울가에 그 채광꾼들이 잃어버린 프라이팬을 찾으러 가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출발한다는 트레일의 시작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 공원은 방문객 대부분이 동물을 구경하거나 말을 타지, 트레일을 하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그런 듯 하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TF7FX/btsMwrqYkmz/Ucvl9YA9dZGWHssv6eXB6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른 비포장도로를 좀 걸어서 찾아온 이 건물은 남북전쟁 당시에 남군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고, 후송된 병사들을 임시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단다. 안내판에 2년전쯤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084960152" rel="noopener" target="_blank">우리 동네 세네카(Seneca) 공원 방문기</a>에 등장했던 J.E.B. Stuart 장군의 이름이 다시 나와서 반가웠다. 건물 주변으로 띄엄띄엄 솟아있는 돌들은 대부분이 묘비인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fMtR4/btsMyT65o2z/BcbhBruomUek6cAvr4Yo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개울가에 있던 옛날 '프라이팬 마을'의 공동묘지로, 치료받다 사망한 남군 3명의 유해도 묻혀있다지만, 거의 버려진 상태라 밤에 오면 정말 귀신 만나기 딱 좋은 장소같아 보였다. 이상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집 근처 동네 공원을 잠깐 둘러본 이야기를 마치는데, 추웠던 겨울이 다 지나가고 이제 봄이 오는 듯 하니까, 운동삼아 한두곳 더 찾아 다녀볼까 생각중이다. 그 전에 앞마당 잔디와 정원부터 손을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와서 네번째로 맞이하는 봄이 시작되고 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b1QXKc/btsMwrLgyF2/8vMwsUX5FEexh0vaO45fpK/tfile.dat" width="500" /></a></figure> </p>
<p>어느 집이나 부엌에 서너개씩은 있는 프라이팬의 정확한 영어철자는 'Frying Pan(후라잉팬?)'이라는 것 먼저 알려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버지니아 최대 한인타운 센터빌(Centreville)에서 북쪽으로 28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 보면, 공항 인터체인지 직전에 빠지는 도로의 이름이 'Frying Pan Rd'이다. 이게 그냥 말로만 이렇게 하는 것보다 실제 도로표지판을 볼 때의 느낌이 훨씬 더 강렬하기(?) 때문에, 아래에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캡쳐한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900" src="https://blog.kakaocdn.net/dn/b85DK8/btsMwYaVxYy/5Ip4EIdnsKBpXWtA30ALk1/img.jpg" width="12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식민지 시절인 1728년부터 이 지역을 Frying Pan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채광꾼들이 여기 개울가에서 아침을 해먹고 프라이팬을 깜박 놔두고 떠나서 "후라이팬 잃어버린 곳"이라 부른게 기원일 가능성이 높단다. 그 개울가에 마을이 생기면서 그대로 이름이 붙었는데, 소개팅 나가서 "저 후라이판에 살아요"라 말하는게 싫었는지, 1892년에 주민들이 투표로 마을 이름을 아주 우아한 플로리스(Floris)로 바꿨단다.^^ 하지만 개울을 따라 만들어졌던 도로는 아직도 '프라이팬 길'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RfxMg/btsMyi7lacy/C633PZkO1JXKtepBtTBCK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공원의 이름으로도 남아있다~ <a href="https://www.fairfaxcounty.gov/parks/frying-pan-park" rel="noopener" target="_blank"><b>프라잉팬 팜파크(Frying Pan Farm Park)</b></a>는 페어팩스(Fairfax)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공원으로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몇 개의 농장과 옛날 학교 건물 등이 합쳐진 체험형 동물농장으로, 행정구역 상으로는 작년에 따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580144588" rel="noopener" target="_blank">헌든(Herndon)</a> 시에 속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3kGT7/btsMyGNzOrS/acSaWs3vNrRsgA50WmHqR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봄부터 가을까지는 카니발 등의 많은 행사가 열리는 장소라서, 아예 회전목마 놀이기구까지 하나 고정적으로 입구에 만들어져 있었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8.93698,-77.41005"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yVJI/btsMwqldmrr/7reTqlzTRd2faAWAUzHob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약간은 색이 바랜 목마들 너머로 컨츄리스토어(Country Store) 건물도 살짝 보이고, 그 왼편의 옛날 학교는 지금은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Z53RH/btsMwpmmgzX/Sv5DUIwdqQOzYmgMNVERt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공원은 1920~50년대 전형적인 미동부 가족농장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개장시간 동안에 모든 헛간 건물들을 누구나 공짜로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카니발 등의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는다고 함)<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8b4xH/btsMxBsSRSz/NX30myFvEDUgXboD6yfaE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런 미동부 농장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인 '애플사이다(apple cider)'를 만드는 과정과 함께 예전에 사용되던 기계를 보여주고 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최신의 트랙터 구동부와 벨트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간단하게 동작하는 모습도 보여줄 때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rp65s/btsMyDXF256/aU5xyQ6Qu7Yakmv7ddUFL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차로 들어왔던 입구쪽의 모습으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바로 서쪽에 덜레스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부근이 대규모 주택가와 산업단지로 개발이 되었고, 지금도 계속 확장이 되는 와중에 이런 공간이 공원으로 지정되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aYK3j/btsMxBTR7yV/GJJPexwERgx0G9gsb88iv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여기서 꼭 들러봐야 하는 건물을 '키드웰 반(Kidwell Barn)'이라는 간판이 붙은 저 헛간으로...<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q3XXc/btsMwBNGgbY/N5iKmntk3KEPexwIuxF2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커다란 돼지들을 볼 수가 있다. 물론 약간의 그 냄새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악취가 심하지는 않는데, 바닥이 마른 건초로 되어 있고, 여기는 일하는 직원이 있어서 바로바로 관리를 하는 모양이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KflNp/btsMwc1FQ6n/IiTti4wEk1lwWzEHYCeaS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위기주부도 참 오래간만에 커다란 돼지를 봤는데, 문득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9DcQy/btsMwpzNBIe/F34uiJ5pI5XKcq0SZIXr3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통로 건너편 칸에는 양과 염소 새끼들이 히터 아래에 귀엽게 함께 모여 있었다. <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까만 놈도 염소가 아니고 양인가?"</span><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HA1j2/btsMwrErxP0/DpBiKrwoJBRlZDsc8lHWw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 옆으로는 아주 커다란 닭장이 있는데... 요즘 미국은 달걀 값이 지역에 따라서는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인게 또 먼저 떠오른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vJy0n/btsMyWbIbmC/k4iQu7VwuDD2srOA3xj9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닭들 등에 저게 뭔가 해서 자세히 보니, 요즘 날씨가 춥다고 옷(?)을 입혀놓은 것이었다!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xJ2L/btsMxjTrKkE/Xi9V4KzddCbaX3CCimjOJ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철망으로 된 다른 새장들에는 공작새 한 쌍도 있고, 오리 등도 키우고 있었다. 한 때는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직전에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살아남은 칠면조들이 여기 농장으로 보내져 짧은 여생을 보내기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Hif3G/btsMym9KoCx/ag5R92cVPaEtm26FaVQZC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멀리 보이는 녹색의 큰 건물은 실내 승마장으로 북버지니아에서 승마 대회나 쇼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그 주위로 많은 최신 마굿간들이 만들어져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NmA0G/btsMyjLXmhk/BU3eXaSePENbLNVzepkgt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승마장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소 우리가 있었다. 바닥에 쭈그려 앉은 쌍둥이가 풀을 뜯어서 몸집이 100배는 되어 보이는 까만 소들에게 주고 있었는데, 소들도 그 풀 한줄기를 하나하나 받아먹고 있더라는... 거의 소가 귀찮지만 서비스를 하는 분위기였달까?<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k12NT/btsMyCEynek/2PweK7MsbT8YJFqZkbXhe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승마장 건물 옆으로 웜업링(warm-up ring)이 만들어져서, 복장을 갖추고 말을 타는 사람들을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이 구경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2yBg/btsMxn9sEaS/DkQ5wlKyy2ONvDglVMKHs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쪽에서 무슨 방송도 나오고 등번호를 붙인 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있는 것으로 봐서, 토요일을 맞아 무슨 대회가 있는 모양이었다. 농장의 동물들을 다 구경했으니, 이제 저 숲속을 흐르는 Frying Pan Branch 개울가에 그 채광꾼들이 잃어버린 프라이팬을 찾으러 가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출발한다는 트레일의 시작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 공원은 방문객 대부분이 동물을 구경하거나 말을 타지, 트레일을 하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그런 듯 하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TF7FX/btsMwrqYkmz/Ucvl9YA9dZGWHssv6eXB6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른 비포장도로를 좀 걸어서 찾아온 이 건물은 남북전쟁 당시에 남군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고, 후송된 병사들을 임시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단다. 안내판에 2년전쯤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084960152" rel="noopener" target="_blank">우리 동네 세네카(Seneca) 공원 방문기</a>에 등장했던 J.E.B. Stuart 장군의 이름이 다시 나와서 반가웠다. 건물 주변으로 띄엄띄엄 솟아있는 돌들은 대부분이 묘비인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fMtR4/btsMyT65o2z/BcbhBruomUek6cAvr4Yo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개울가에 있던 옛날 '프라이팬 마을'의 공동묘지로, 치료받다 사망한 남군 3명의 유해도 묻혀있다지만, 거의 버려진 상태라 밤에 오면 정말 귀신 만나기 딱 좋은 장소같아 보였다. 이상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집 근처 동네 공원을 잠깐 둘러본 이야기를 마치는데, 추웠던 겨울이 다 지나가고 이제 봄이 오는 듯 하니까, 운동삼아 한두곳 더 찾아 다녀볼까 생각중이다. 그 전에 앞마당 잔디와 정원부터 손을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와서 네번째로 맞이하는 봄이 시작되고 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b1QXKc/btsMwrLgyF2/8vMwsUX5FEexh0vaO45fpK/tfile.dat" width="500" /></a></figure> </p>
<p>모두가 미국의 카우보이라 하면 붉은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황야 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목장을 떠올리시겠지만, 미동부 버지니아 외딴 섬마을에는 솔트워터 카우보이(Saltwater Cowboys), 즉 직역하자면 '짠물목동'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카우보이들이 말을 타고 활동하는 무대가 바닷가의 숲과 습지이기 때문이고, 그들이 연례행사로 모는 것은 소가 아니라 거기서 자라는 야생마들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마지막에 다시 하기로 하고, 1년반만에 홀로 다시 방문한 국립해안 공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SdQNf/btsLrGowX6g/y4lDQUr9sPz6SgSnfHONt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 섬마을 신코티그(Chincoteague)를 지나 애서티그(Assateague)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중간에 만들어져 있는 간판이다. 특이한 이름들은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자는 "beautiful land across the water" 그리고 후자는 "swiftly moving water"라는 뜻을 각각 가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RaSgP/btsLsOsGSzp/sfCzxVcS5J1pjKQuCeTNP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길이가 60 km나 되는 좁고 기다란 Assateague Island 전체가 국립해안(National Seashore)으로 보호되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066135936" rel="noopener" target="_blank">북쪽을 작년 봄에 방문했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a> 지도의 아래쪽을 확대해 보면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93438304" rel="noopener" target="_blank">시리즈 전편에 소개했던 NASA Visitor Center</a>가 육지에 있고, 175번 도로로 바다를 건너면 마을이 만들어져 있는 별도의 섬인 Chincoteague Island를 통과해서 애서티그 국립해안으로 연결되는게 보인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Lxlbh/btsLs9QZH8X/Gt3bJ6PBGIoahZHN71g2C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별도의 야생보호구역 비지터센터도 만들어져 있는 숲이 먼저 나오고, 천천히 달려서 거기를 통과하고 나면 바닷가의 모래들이 날려와 도로변에 쌓여있는 탁트인 습지를 지나 국립공원청 안내소가 나온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7.89001,-75.3449"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BCK3Y/btsLqzjp54W/sbbrmlkWxk7lUa2kZ9XoM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멋진 간판의 톰스코브 비지터센터(Toms Cove Visitor Center)에는 전시관 및 책방에다가 수족관(Aquariums)도 있다는데! 과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XdpEw/btsLqXRT3Ii/RSmzKpn0lZquMlqLL9Qbx0/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신에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 그리고 화장실은 없단다~^^ 자연보호를 위해 여기 바닷가까지는 상하수도를 만들지 않아서, 도로변에 별도로 간이 푸세식 화장실만 만들어져 있으므로, 혹시 민감하신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기 바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svduI/btsLrEEiJTu/Tu2HvL83CuAp6tCaeWGWG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겉보기와는 달리 내부는 그냥 평범했지만, 그래도 국립 공원이라고 방문객들은 좀 있었다. 비지터센터는 북쪽 육지에 만들어진 곳이 훨씬 크고 볼게 많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도 여기는 수족관이 있다고 했으니 찾아 봤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NyWKd/btsLqNIDZNX/WaGIKbs9ipO20YHV6IHGM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바닷물 어항이 '수족관'의 전부였다! 그래도 무려 12종의 해양 동식물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고...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PStLq/btsLrwGmWMM/1en7ETSU0tjJQrNIhHjBs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전세계 여러 곳의 바닷가 모래들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 나머지의 대부분이었다. 역시 이 전시도 여기보다 훨씬 더 많은 전세계의 모래들을 모아놓고 보여줬던 옛날에 방문했던 다른 비지터센터를 떠올리게 했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30139049034" rel="noopener" target="_blank">산호색 모래 언덕의 그 곳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xSEs3/btsLrKqXhRg/PoR1BCPvJz2bfqknYRgJy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지나온 숲쪽을 보는 방향으로 등대에 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바닷가가 아니라 숲속에 등대가 있는 이유는 여기 등대가 처음 만들어진 1833년경에는 해안선이 저 멀리 숲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왼편 아래에 보인다. 등대는 나가는 길에 직접 가보기로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모처럼 겨울바다에서 고독을 좀 씹어보기로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bebR/btsLq95BSSP/tKCsGgKc0f1SPaa5fDx6Q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텅텅 비었고 줄도 없지만 두 대 모두 장애인 구역을 피해서 주차를 했는데, 까만 차는 대신에 통로를 막은 듯 하다.^^ 그래서 살짝 모래 언덕을 넘어서 바닷가로 나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vTVaE/btsLtdMzgy6/1HlhXbyrA3qkbortdu92T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위성사진으로 보면 남쪽으로 길게 뻗은 모래톱을 따라서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한여름에는 물놀이를 온 차들로 가득한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여름철에는 첫번째 사진의 간판 지나서 나오는 게이트에서 국립 공원 입장료로 차 한 대당 10불을 내야함)<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pAuZ2/btsLteYY9II/31H5M4Iw6WRJhUsXNReGF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대편 북쪽으로 바라보며 그림자 셀카 한 장을 찍었다. 이 방향으로 모래를 밟으며 40 km만 걸어가면 주경계를 지나서 지난 봄에 방문했던 곳이 나온다. 즉 애서티그 섬의 남쪽 1/3은 버지니아, 북쪽 2/3은 메릴랜드에 속하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BJl5z/btsLqW6vUCl/rykggVyL85yrAuSQJKwjQ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단단한 모래사장 위에는 게껍질같은 물체가 많이 보였는데, 약간 둥근 모양을 보니 그냥 게(crab)가 아닌 투구게(horseshoe crab)인 것 같기도 했다. <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고독은 충분히 씹었으니, 이제 야생마와 등대를 보러 가자~"</span><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32ciH/btsLqwtwAEf/8aiv62tBN2T7XpGDNKqAv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야생마를 보려면 Woodland Trail을 하라고 레인저가 알려줬지만, 동물찾기 놀이를 같이 할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Beach Rd를 달리다가 건너편으로 말이 보여서 잠깐 세우고 사진 한두장 찍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sv3W/btsLsB75NKi/ehIXZaExuewfYuN3rsK0f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Lighthouse Trail 주차장에는 밴을 개조한 아담한 캠핑카 한 대만 주차되어 있었는데, 트레일 입구에서 마주친 중년 여성이 혼자 몰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다. 우리 부부도 큰 것 필요없고, 딱 저 정도 사이즈면 둘이 집 놔두고 놀러 다니기에는 충분할 듯 한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SWAzZ/btsLszbgHST/omzgAdhqhYykTS7npbq0L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등대와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약간의 오르막 숲길을 지나서 얕은 언덕 위로 올라가면,<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7O5N/btsLqVfCCZv/4wJ8BOIZ1mOMg0qMIPTD31/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나무들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빨간색과 흰색을 교대로 칠한 등대가 짠하고 나타난다. 지금까지 많은 등대들을 찾아 다니며 깨달은 사실은... 바닷가 지형이 솟아 있으면 등대의 키가 작고, 평평하면 등대가 높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을 대단한 발견인 척 ㅋㅋ)<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nddPy/btsLqPGr6mS/wYffzmac8FcKmLklJMzwD1/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67년에 새로 만들어진 현재의 애서티그 등대(Assateague Light)는 높이가 142피트(43 m)나 되며, 2013년에 150만불을 들여서 최신의 광원과 렌즈 등으로 교체하고 보수하는 작업을 거쳐서, 지금도 매일 밤 불을 밝히는데 22마일(35 km) 거리에서도 빛이 보인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qiMFx/btsLqXdiSRV/gRsMrrzHWOXLCYmSs6Kx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등대지기는 해안경비대(Coast Gurad) 소속으로 저쪽에 잘 지은 숙소가 마련되어 있었고, 여름철 토요일 낮에만 등대 내부가 일반에게 개방되어 꼭대기에 올라가볼 수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SZqO/btsLrIGFuOO/G6PnHvdtXELcoVxujfac8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우드랜드 트레일 쪽으로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야생마들은 눈에 띄지 않아서 들여다 보지는 않았다. 서두에 언급했던 '짠물목동'들 이야기로 여행기를 마무리하자면, 칭코티그 섬의 카우보이들은 매년 여름에 아사티그 섬의 야생마들을 몰아서, 공원 지도에 <a href="https://www.chincoteague.com/pony-swim" rel="noopener" target="_blank">포니스윔(Pony Swim)</a>이라 표시된 점선을 따라 바다를 건너서 자신들의 마을에 만든 우리로 몰아 넣는 행사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NnZuF/btsLqWMgmHD/Pkh4hoyT0Jkk4qrDSqDPK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행사 주간 동안 퍼래이드와 많은 축제도 함께 열리고, 야생마들이 이렇게 우르르 헤엄쳐 오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 많이 온다고 하는데, 야생마들 중의 몇 마리를 골라서 길들이거나 경매를 열어서 타지역으로 판매가 되기도 한단다. 이 과정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두 어린이 주인공과 '미스티'라는 말의 이야기를 담은 아동소설인 <Misty of Chincoteague>라는 책이 1947년에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vDa9/btsLrJZTXUT/xKcqwIblKdt4UTJgvP9em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권위있는 뉴베리 아동문학상 수상에 후속 시리즈도 여러 권 나왔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한국에서도 아동용 영어원서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책인 듯 하다. 미국 처음 왔을 때 딸을 위해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매주 수십권씩 빌려와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30036912993" rel="noopener" target="_blank">BookAdventure라는 책읽기 프로그램</a>을 한 적이 떠오르는데, 이 작품은 그림책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못 본 모양이다. 참, 2025년 버지니아 친코티그 섬의 포니스윔 행사는 7월 30일로 정해졌고, 마침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src="https://blog.kakaocdn.net/dn/lk3XU/btsLrDS4PlT/7QGSvXriWbKp2o4rqKlxD1/tfile.dat" /></a></figure> </p>
<p>모두가 미국의 카우보이라 하면 붉은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황야 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목장을 떠올리시겠지만, 미동부 버지니아 외딴 섬마을에는 솔트워터 카우보이(Saltwater Cowboys), 즉 직역하자면 '짠물목동'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카우보이들이 말을 타고 활동하는 무대가 바닷가의 숲과 습지이기 때문이고, 그들이 연례행사로 모는 것은 소가 아니라 거기서 자라는 야생마들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마지막에 다시 하기로 하고, 1년반만에 홀로 다시 방문한 국립해안 공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SdQNf/btsLrGowX6g/y4lDQUr9sPz6SgSnfHONt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 섬마을 신코티그(Chincoteague)를 지나 애서티그(Assateague)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중간에 만들어져 있는 간판이다. 특이한 이름들은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자는 "beautiful land across the water" 그리고 후자는 "swiftly moving water"라는 뜻을 각각 가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RaSgP/btsLsOsGSzp/sfCzxVcS5J1pjKQuCeTNP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길이가 60 km나 되는 좁고 기다란 Assateague Island 전체가 국립해안(National Seashore)으로 보호되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066135936" rel="noopener" target="_blank">북쪽을 작년 봄에 방문했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a> 지도의 아래쪽을 확대해 보면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93438304" rel="noopener" target="_blank">시리즈 전편에 소개했던 NASA Visitor Center</a>가 육지에 있고, 175번 도로로 바다를 건너면 마을이 만들어져 있는 별도의 섬인 Chincoteague Island를 통과해서 애서티그 국립해안으로 연결되는게 보인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Lxlbh/btsLs9QZH8X/Gt3bJ6PBGIoahZHN71g2C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별도의 야생보호구역 비지터센터도 만들어져 있는 숲이 먼저 나오고, 천천히 달려서 거기를 통과하고 나면 바닷가의 모래들이 날려와 도로변에 쌓여있는 탁트인 습지를 지나 국립공원청 안내소가 나온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7.89001,-75.3449"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BCK3Y/btsLqzjp54W/sbbrmlkWxk7lUa2kZ9XoM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멋진 간판의 톰스코브 비지터센터(Toms Cove Visitor Center)에는 전시관 및 책방에다가 수족관(Aquariums)도 있다는데! 과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XdpEw/btsLqXRT3Ii/RSmzKpn0lZquMlqLL9Qbx0/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신에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 그리고 화장실은 없단다~^^ 자연보호를 위해 여기 바닷가까지는 상하수도를 만들지 않아서, 도로변에 별도로 간이 푸세식 화장실만 만들어져 있으므로, 혹시 민감하신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기 바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svduI/btsLrEEiJTu/Tu2HvL83CuAp6tCaeWGWG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겉보기와는 달리 내부는 그냥 평범했지만, 그래도 국립 공원이라고 방문객들은 좀 있었다. 비지터센터는 북쪽 육지에 만들어진 곳이 훨씬 크고 볼게 많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도 여기는 수족관이 있다고 했으니 찾아 봤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NyWKd/btsLqNIDZNX/WaGIKbs9ipO20YHV6IHGM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바닷물 어항이 '수족관'의 전부였다! 그래도 무려 12종의 해양 동식물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고...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PStLq/btsLrwGmWMM/1en7ETSU0tjJQrNIhHjBs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전세계 여러 곳의 바닷가 모래들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 나머지의 대부분이었다. 역시 이 전시도 여기보다 훨씬 더 많은 전세계의 모래들을 모아놓고 보여줬던 옛날에 방문했던 다른 비지터센터를 떠올리게 했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30139049034" rel="noopener" target="_blank">산호색 모래 언덕의 그 곳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xSEs3/btsLrKqXhRg/PoR1BCPvJz2bfqknYRgJy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지나온 숲쪽을 보는 방향으로 등대에 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바닷가가 아니라 숲속에 등대가 있는 이유는 여기 등대가 처음 만들어진 1833년경에는 해안선이 저 멀리 숲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왼편 아래에 보인다. 등대는 나가는 길에 직접 가보기로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모처럼 겨울바다에서 고독을 좀 씹어보기로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bebR/btsLq95BSSP/tKCsGgKc0f1SPaa5fDx6Q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텅텅 비었고 줄도 없지만 두 대 모두 장애인 구역을 피해서 주차를 했는데, 까만 차는 대신에 통로를 막은 듯 하다.^^ 그래서 살짝 모래 언덕을 넘어서 바닷가로 나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vTVaE/btsLtdMzgy6/1HlhXbyrA3qkbortdu92T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위성사진으로 보면 남쪽으로 길게 뻗은 모래톱을 따라서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한여름에는 물놀이를 온 차들로 가득한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여름철에는 첫번째 사진의 간판 지나서 나오는 게이트에서 국립 공원 입장료로 차 한 대당 10불을 내야함)<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pAuZ2/btsLteYY9II/31H5M4Iw6WRJhUsXNReGF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대편 북쪽으로 바라보며 그림자 셀카 한 장을 찍었다. 이 방향으로 모래를 밟으며 40 km만 걸어가면 주경계를 지나서 지난 봄에 방문했던 곳이 나온다. 즉 애서티그 섬의 남쪽 1/3은 버지니아, 북쪽 2/3은 메릴랜드에 속하는 것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BJl5z/btsLqW6vUCl/rykggVyL85yrAuSQJKwjQ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단단한 모래사장 위에는 게껍질같은 물체가 많이 보였는데, 약간 둥근 모양을 보니 그냥 게(crab)가 아닌 투구게(horseshoe crab)인 것 같기도 했다. <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고독은 충분히 씹었으니, 이제 야생마와 등대를 보러 가자~"</span><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32ciH/btsLqwtwAEf/8aiv62tBN2T7XpGDNKqAv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야생마를 보려면 Woodland Trail을 하라고 레인저가 알려줬지만, 동물찾기 놀이를 같이 할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Beach Rd를 달리다가 건너편으로 말이 보여서 잠깐 세우고 사진 한두장 찍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sv3W/btsLsB75NKi/ehIXZaExuewfYuN3rsK0f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Lighthouse Trail 주차장에는 밴을 개조한 아담한 캠핑카 한 대만 주차되어 있었는데, 트레일 입구에서 마주친 중년 여성이 혼자 몰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다. 우리 부부도 큰 것 필요없고, 딱 저 정도 사이즈면 둘이 집 놔두고 놀러 다니기에는 충분할 듯 한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SWAzZ/btsLszbgHST/omzgAdhqhYykTS7npbq0L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등대와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약간의 오르막 숲길을 지나서 얕은 언덕 위로 올라가면,<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7O5N/btsLqVfCCZv/4wJ8BOIZ1mOMg0qMIPTD31/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나무들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빨간색과 흰색을 교대로 칠한 등대가 짠하고 나타난다. 지금까지 많은 등대들을 찾아 다니며 깨달은 사실은... 바닷가 지형이 솟아 있으면 등대의 키가 작고, 평평하면 등대가 높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을 대단한 발견인 척 ㅋㅋ)<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nddPy/btsLqPGr6mS/wYffzmac8FcKmLklJMzwD1/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67년에 새로 만들어진 현재의 애서티그 등대(Assateague Light)는 높이가 142피트(43 m)나 되며, 2013년에 150만불을 들여서 최신의 광원과 렌즈 등으로 교체하고 보수하는 작업을 거쳐서, 지금도 매일 밤 불을 밝히는데 22마일(35 km) 거리에서도 빛이 보인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qiMFx/btsLqXdiSRV/gRsMrrzHWOXLCYmSs6Kx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등대지기는 해안경비대(Coast Gurad) 소속으로 저쪽에 잘 지은 숙소가 마련되어 있었고, 여름철 토요일 낮에만 등대 내부가 일반에게 개방되어 꼭대기에 올라가볼 수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SZqO/btsLrIGFuOO/G6PnHvdtXELcoVxujfac8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우드랜드 트레일 쪽으로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야생마들은 눈에 띄지 않아서 들여다 보지는 않았다. 서두에 언급했던 '짠물목동'들 이야기로 여행기를 마무리하자면, 칭코티그 섬의 카우보이들은 매년 여름에 아사티그 섬의 야생마들을 몰아서, 공원 지도에 <a href="https://www.chincoteague.com/pony-swim" rel="noopener" target="_blank">포니스윔(Pony Swim)</a>이라 표시된 점선을 따라 바다를 건너서 자신들의 마을에 만든 우리로 몰아 넣는 행사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NnZuF/btsLqWMgmHD/Pkh4hoyT0Jkk4qrDSqDPK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행사 주간 동안 퍼래이드와 많은 축제도 함께 열리고, 야생마들이 이렇게 우르르 헤엄쳐 오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 많이 온다고 하는데, 야생마들 중의 몇 마리를 골라서 길들이거나 경매를 열어서 타지역으로 판매가 되기도 한단다. 이 과정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두 어린이 주인공과 '미스티'라는 말의 이야기를 담은 아동소설인 <Misty of Chincoteague>라는 책이 1947년에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vDa9/btsLrJZTXUT/xKcqwIblKdt4UTJgvP9em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권위있는 뉴베리 아동문학상 수상에 후속 시리즈도 여러 권 나왔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한국에서도 아동용 영어원서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책인 듯 하다. 미국 처음 왔을 때 딸을 위해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매주 수십권씩 빌려와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30036912993" rel="noopener" target="_blank">BookAdventure라는 책읽기 프로그램</a>을 한 적이 떠오르는데, 이 작품은 그림책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못 본 모양이다. 참, 2025년 버지니아 친코티그 섬의 포니스윔 행사는 7월 30일로 정해졌고, 마침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src="https://blog.kakaocdn.net/dn/lk3XU/btsLrDS4PlT/7QGSvXriWbKp2o4rqKlxD1/tfile.dat" /></a></figure> </p>
<p>한인타운 센터빌(Centreville)부터 덜레스 국제공항 인터체인지를 지나 우리 동네 스털링(Sterling)까지를 남북으로 잇는 버지니아 28번 구간은 신호가 없는 넓은 고속도로이며 이 구간을 따로 '설리 로드(Sully Road)'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 이유는 남쪽에서 올라오다 보면 공항 못 미쳐서 오른편 바로 옆으로 해당 이름의 사적지가 나오기 때문인데, 3년 동안 표지판만 보고 지나가며 궁금해 하다가 마침내 지난 토요일 오후에 센터빌을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어떤 곳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VKTq3/btsLoKkvWFq/lX3WzWnvksbbj65AfpKuK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한겨울의 짧은 해가 낮게 떠서 정통으로 역광인 정문 사진을 보여드리면 <a href="https://www.fairfaxcounty.gov/parks/sully" rel="noopener" target="_blank"><b>설리 히스토릭 사이트(Sully Historic Site)</b></a>라는 이름 밑에 1794년에 만들어졌고, 국가등록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도 지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imZMi/btsLogjAIj2/26pPi7rab7cz90ZPkmEkK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비지터센터는 주말에만 문을 열기 때문인지, 프랑스 국기를 90도 회전시킨 듯한 촌스런 '오픈 깃발'까지 일부러 걸어 놓았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8.90772,-77.43087"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1Up2d/btsLn62CJGN/Nv7a3mqCLhnxqMW93XAVh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보수중인지 어수선한 내부에는 다른 전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임시로 가져다 놓은 듯한 테이블 위로 노예해방(Emancipation) 전후로 여기 농장에서 일했던 흑인들의 삶에 대한 포스터만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 이 곳을 누가 만들었는지 등에 대한 안내판은 다시 비지터센터 밖으로 나가서 찾아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JGT4J/btsLqaicUJG/uOgKzXGVyYioeFo3XPvSY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리차드 리(Richard Bland Lee)는 유명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493257374" rel="noopener" target="_blank">로버트 리(Robert Edward Lee)</a>의 삼촌뻘로 북버지니아를 대표하는 최초의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고 이런저런 활동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영지를 프랑스의 "Chateau de Sully" 즉 쉴리쉬르루아르 성(Sully-sur-Loire Castle)에서 따와 설리(Sully)로 이름지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5ABCZ/btsLn958ldR/FoNAI50WdIg84fDqXvFAQ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넓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먼저 숲쪽으로 노예들이 살던 당시의 Slave Cabin이 먼저 나오는데, 2001년에 복원한 건물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Dylm7/btsLrgor0Tl/Sne8KKFNGuw4EE8QenGZz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반대편 목책 너머로는 넓은 잔디밭과 함께 설리 플랜테이션(Sully Plantation)의 비교적 소박한 건물들이 보인다. 이 때 남쪽에서부터 큰 소리가 들려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ApsH4/btsLrdZzg14/wPbQcUHeR0eD5wic1Tk4m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에 곧 착륙하는 에어차이나 여객기가 보였다. 원래 이 땅도 1958년에 공항 건설을 위해 정부가 인수를 했다가,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다시 카운티로 이관된 것이라 한다. 여기서 고속도로 바로 건너편은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별관에 해당하는 Steven F. Udvar-Hazy Center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615940749"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해서 방문기를 보실 수 있다.</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u4n7/btsLqBUaYSN/5oqZ2Wp78hZUnlin19d21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전체 모습에서 제일 왼쪽에 보이던 이 단칸방은 원래 여기에 있던 것은 아니고, 인근 지역에서 보존을 위해 이리로 옮겨온 약 200년 전의 학교 건물이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n6mlZ/btsLn7AuHF3/eKxrDPkzJUmKuzcUX0FVe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마당의 커다란 고목이 최근에 죽었는지 토막토막 잘라놓았는데, 통나무들을 치우지 않고 이렇게 일부러 놓아둔 것인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2DzVI/btsLoB16p74/OTFUnEfbdLrG4nqR3RF1P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설리 사적지에서 가장 특이한게 이 1802년에 완공된 Stone Dairy로 돌로 두껍게 벽을 만들어 우유 등을 차갑게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당시 흔한 방법인 벽돌이 아니라 자연석을 다듬어 이렇게 쌓아서 만든 것은 굉장히 특이한 경우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ny2Br/btsLpJkNqHb/gKWY8TOzjmUL3jfpAALDM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실 이 1794년에 완공된 본채는 지금 위기주부가 사는 미동부 주택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가 않다. 특히 위아래로 여닫는 투명한 창문과 그 좌우로 달린 덧문의 디자인은 그냥 완전히 똑같다고 보면 된다.^^ 내부도 당시의 모습 그대로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 여름철 주말에만 진행되는 유료 가이드투어로 구경이 가능하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pmVcB/btsLpCTOSSD/9xtwAGTjLZr9hNoMlIGvK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 뒤쪽으로는 공원 지정 후에 만들어진 기념정원이 있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아주 삭막한 모습이다... 여기도 처음에는 담배를 키우는 플랜테이션이었지만, 리 가족이 인수한 후에는 여러 채소와 과일 나무들을 주로 키웠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조성했다고 적혀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JMq88/btsLqN7RNZ2/jUTrYky4ulBm3x9Kl1UPa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덜레스는 뉴왁(Newark) 공항과 함께 유나이티드 항공의 미동부 허브라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또 자주 이용하게 되는 여객기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zGSz6/btsLpFQwj0A/mQOpjE0OhyKC1bGpZchRS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마지막으로 나오는 가족 묘지는 원래 왼쪽 동판이 있는 위치에 리 부부의 일찍 죽은 아기들이 묻힌 장소만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사적지로 조성된 후에 후손들이 유해를 이장해서 새로 만든 것이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un31Q/btsLph3rJIg/EkzWJeRkdzLVNuWr5gOMp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리차드 리 부부가 원래 묻혔던 워싱턴DC의 의회 묘지의 석판들도 이렇게 그대로 옮겨왔다. 자신이 살던 집의 뒷마당으로 홈커밍을 한 것은 좋지만 잠귀가 밝다면 좀 시끄러울 수 있는게...<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kMnLg/btsLpcuguqy/jKO3cFblILNbGk1bTaouak/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로 뒤쪽에 이렇게 28번 고속도로가 넓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찍는다고 고속도로 바로 옆까지 나가서 한참을 서서 두리번 거렸기 때문에, 운전해서 지나간 사람들 중에서 쌩쌩 달리는 길 옆으로 왠 수상한 놈이 서있던 공원이 어딘지 궁금해서, 집에 가서 지도를 찾아보고 또 직접 방문하는 위기주부같은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동네 사적지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나? 없으면 말고..ㅎㅎ)</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src="https://blog.kakaocdn.net/dn/S813B/btsLonwlMnq/Z1eXLVBoavgMQk4TVF1Km0/tfile.dat" /></a></figur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