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일종으로 원산지는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스페인, 멕시코에서는 아과카테 ( aguacate ) , 페루, 볼리비아, 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는 팔타 ( Palta ) 라고 부른다. 아보카도 ( Avocado ) 란 이름은 고환을 의미하는 나와틀어 아와카틀 ( ahuacatl ) 에서 나왔다. 아보카도의 열매 두 개가 다른 높이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고환과 비슷하여 그렇다고.... 그래서인지 남미에선 성적인 열매로 간주되어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복숭아, 자두 등처럼 핵과류 ( drupe ) 로 보이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장과류 ( berry ) 에 속한다.
가히 망고 씨, 동백나무 열매나 탁구공에 버금갈 정도로 씨가 커서 손질이 매우 어렵다. 망고와 동일하게 껍질을 벗기지 않고, 칼로 가운데를 적도선 긋듯이 빙 둘러 잘라 두 손으로 비틀어 분리한 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퍼내서 사용한다. 씨가 큼지막한 것은 열대우림 과일의 공통점인데, 오랜 기간 그늘에서 죽지 않고 살아야 하기에 씨에 영양분을 많이 비축하기 때문이다.
인간 덕에 멸종을 면하기도 했다. 아보카도 열매를 통째로 삼켜 씨를 퍼트리던 공진화 관계의 초식동물 ( 매머드나 땅늘보 ) 이 1만 3천 년 전에 모두 멸종했고 그나마 지방을 노린 재규어가 섭취하나 여전히 번식이 어려웠다. 그러다 중독자들인간이 맛에 매료되어 대량재배해 멸종될 일은 없게 됐다. 다만 야생 아보카도는 거의 멸종했다. 비슷한 식물로 역시나 고대에 열매를 먹고 씨를 퍼트렸을 동물이 멸종하고 인간의 재배로만 퍼지는 신세가 된 은행나무, 본디 화석으로만 남았을 식물이지만 동아시아 깊은 곳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개체를 발견한 식물학자가 재배해 널리 퍼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도도와 도도나무의 관계가 있다. 이와중에 씨없는 아보카도가 개발돼 소량 시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