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렌시아에서 말라가로 이동하는 날이다. 사실 이동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중간에 도시를 넣으려고 했지만, 마땅히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없어서 바로 말라가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교통수단은 ALSA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페인의 외곽지역을 이동하는 것이라서 길이 반듯하지 않고 구불구불하다. 버스다 보니 중간에 몇 번 정차도 하고, 점심시간을 약 40-50분 정도 가진다. 그러다 보니 소요시간이 약 10시간이나 된다. 발렌시아에서 06:45 출발하여, 말라가에 16:30 도착하는 일정이다. 06:45 버스를 타기 위해서, 05:30 경 숙소를 나섰다. 하늘에는 아직 달과 별 뿐이다. 적적한 시내에서 나 혼자 캐리어를 끌고 가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숙소가 가까워지자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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