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동시에 빌뉴스 주의 주도이기도 하며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북동쪽 380km, 벨라루스의 수도인 민스크에서는 북서쪽 180km 지점에 있다. 네무나 강의 지류 빌리야 강 양안에 위치하며 빌뉴스란 이름 역시 빌리야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발트 3국의 수도 중 유일하게 바다와 면하지 않고, 있을 법한데 트램 ( 電車 ) 이 없는 수도. 지하철은 발트 3국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빌뉴스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어떤 도시에도 전차가 다니지 않는다. 21세기 들어 빌뉴스 지하철 건설 제안이 간간이 나오지만 착공은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옛 이름은 빌나 ( Vilna ) 로 도시의 면적은 401제곱킬로미터이며 인구수는 2010년을 기준으로 560,190명이다. 별명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던 시절 붙여진 북쪽의 예루살렘과 리투아니아의 아테네가 있다.
양차대전 사이 폴란드계가 55% ~ 65% ( 최대 12만명 ) 가까이 치달은 적도 있으나 2001년 기준으로 리투아니아계가 60%인 반면 폴란드계는 20%로 10만명 전후다. 30~40%를 차지하던 유대계는 거의 사라졌고, 러시아계가 14%다.
빌뉴스 교외지역에는 지금도 폴란드계가 꽤 많이 산다. 소련 붕괴 직전에는 한 때 [자치지역]을 선포하기도 했다. 빌뉴스 시가지를 포위한 형국이었는데 이 때문에 소련 당국에서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살던 폴란드인을 지원했지만, 레흐 바웬사 정부에서 해당 지역에 살던 폴란드인을 지원하지 않고 리투아니아 정부를 인정했고, 8월 쿠데타 이후로 소련의 통치력이 와해되면서 자치구역 선포 자체가 무위로 돌아갔다. 다만 이후의 리투아니아에서 폴란드 소수민족에 대한 권리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많은 갈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