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극찬을 많이 들어서 기대하고 봤는데, 재밌긴 했는데 그정도 찬사를 들을만큼은 아니었음. 내가 정말 아낌없이 후한 평가를 주고 싶은 분야는 미술과 의상. 특히 의상! 근미래 배경의 영화 중 이 영화만큼 '가장 그럴싸한' 패션을 보여준 영화는 단언컨대 없었다. 그때는 어쩌면 정말 하이웨이스트 팬츠에 차이나 칼라의 컬러풀 파스텔톤룩이 대유행일지도 몰라! 이상한 헬멧에 부직포같은 반짝이옷보다 이쪽이 훨씬 더 센스가 맞아보인다. 극중 등장하는 집, 회사, 클럽, 대중교통 등의 배경은 마치 컨셉북처럼 이상적일 정도로 깔끔한 동시에 개인적이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내용은... 외롭고 쓸쓸해서 누군가를 갈구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미성년자와의 사랑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