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는 도서관과 서점들도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교회도 유명하다. 옛교회들도 군데군데 있지만 디자인이 특이한 최신 교회 두 군데를 이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같은 날 가게 되었다. 헬싱키에서의 셋째날, 아침에는 칼리오 교회와 정교회 등 옛날 교회들을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교외로 나가기 전, 버스터미널에 있는 캄피 침묵의 교회를 찾았다. 교회가 워낙 특이하게 생겨서 트램을 타고 가다보면 건물들 사이로 얼핏 그 형상이 보이는데, 실제로 내려가서 보면 버스터미널 광장 한쪽에 우뚝 서 있다. 노아의 방주를 닮게 설계했는데, 여기가 핀란드라 그런지 나는 어쩐지 사우나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우리가 타는 버스 터미널을 찾느라 건물 안을 한참 뺑뺑이 돌았고, 건물 안에 화장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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