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닌쿨라 정류장 앞의 16번은 다행히 우리를 마차시 성당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내려보니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는 열걸음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둘이 같은 지구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한 군데 있을 줄이야. 왼쪽 붉은 모자이크 지붕이 마차시 성당, 오른쪽 하얀 원뿔들이 어부의 요새.(이렇게 가깝단 걸 보여주려고 같이 넣어서 찍어봤다.) 쨍쨍한 햇볕과 맑은 하늘 아래 하얀 요새와 성당은 너무나 예뻤지만, 우리는 성당이고 요새고 다 필요없고, 시원한 식당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었다. 다행히 제이미 올리브 키친은 바로 앞이라 금방 찾았고, 자리도 있었고,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했다.자리에 털썩 앉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다들 얼굴이 벌겋게 익어 있었다.이 식당은 서버들이 까만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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