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에 위치한 국가. 정식 국명은 수리야 아랍 공화국 ( الجمهورية العربية السورية, Al-Jumhūriyyah Al-‘Arabīyah As-Sūriyyah ) . 친서방 반정부 단체 시리아 국민연합도 같은 국명을 사용하고 있다. 아랍어로는 수리야라는 발음으로 불린다. 시리아 ( Syria ) 는 라틴어 표기다. 본래 y는 라틴어에서 현재의 프랑스어의 u와 독일어의 ü 발음과 유사한 발음을 내는 문자였다. 때문에 아람어인 수리아를 옮기는 과정에서 Syria라는 표기가 생겼는데 중세 이후 y 발음이 i 발음으로 변하는 바람에 한글 표기 또한 이를 따라 시리아라고 표기를 하였다.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에서는 아예 Siria라고 표기한다. y의 /y/ 발음 ( 불어 u나 독일어 ü ) 은 스웨덴어와 노르웨이어에도 남아있다.
면적 185,180km², 인구 약 2,200만 명 내외였으나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인구 유출이 많기 때문에 이후 출생자를 합해 2,000만 명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 거주지가 확실한 사람은 인구의 50% 정도로, 이들은 비교적 상황이 안정적인 수도 다마스쿠스와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 서부 지중해 해안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11년에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던 나라 중 하나 또는 이라크와 요르단, 레바논, 터키 사이에 끼어 있는 여러 아랍 국가들 중 하나로만 기억되던 단순한 ( ? ) 국가였지만, 2011년에 내전이 일어나면서 언론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정부군과 반군, IS와의 잔혹한 전쟁과 독재자 아사드의 독재 정치 등으로 인한 국가 파탄이 알려지게 되면서 사담 후세인의 독재 통치, 걸프전쟁, 이라크 전쟁 등 혼란과 내홍을 겪었던 이웃 아랍 국가인 이라크와 함께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자세한 것은 밑의 시리아 내전 문서 참고.
북쪽에는 터키, 동쪽 - 동남쪽에는 이라크, 남쪽 - 서남쪽에는 요르단, 서남쪽에 이스라엘, 서쪽에 레바논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고 서쪽에 지중해와도 접해 있어서 지중해를 건너면 키프로스와 남유럽 국가들이 나온다.
수도는 다마스쿠스 ( 다마스커스 ) .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며 기독교 신약 성경에서 사도 바오로가 회심했다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기있는 애완동물인 골든햄스터가 이 나라에서 포획되어 이후 실험, 애완용으로 널리 길러지게 된다.
어쌔신이 탄생한 곳이 바로 시리아다. 시리아 암살단의 근거지인 마시아프 성은 아직도 남아있으며 어쌔신 크리드에 등장하며 매우 유명해졌다.
레바논과 더불어 아랍권에서 미인이 많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모로코나 이라크도 경우에 따라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는 듯 하다. 오스만 제국 시절에 파디샤 ( 황제 ) 들이 시리아 여인들을 데려왔을 정도였다고, 생긴 건 남유럽인들과 비슷하게 생긴 편이다. 애초에 북아프리카와 레반트 지역의 아랍인들은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등 남유럽 지역의 라틴계와 그리스인과 외형적으로 상당히 흡사한 편이다.
참고
그리고 생각 외로 중남미 국가들과 관계가 깊다.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19세기 중순부터 20세기 초까지 이민붐이 일어서 상당수 시리아인들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로 대거 이주했으며 남미에서는 이들을 투르코 ( tu rco ) 라고 불렀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서 왔기 때문. 이들은 주로 장사를 하면서 먹고살았는데 도심지와 오지를 오가며 몇 배의 이득을 보면서 파는 식으로 장사를 했기 때문에 의외로 대성을 한 경우가 많다고 하며 중남미 정재계에서 아랍계의 영향력이 생각외로 센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아랍인들이 잘사는 건 아니고 빈민촌에서 어렵게 사는 아랍계 주민들도 있기는 하다. 외형상으로는 남유럽 백인들과 차이점이 적기 때문에 나름대로 주류에 진입하는 경우도 많아서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도 배출했을 정도이다 ( 1989~99년 제 50대 대통령 카를로스 메넴 무슬림이었으나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다만 메넴은 1995년 대통령 재선 직후에 이스라엘 지지로 틀어져서, 현지 아랍계 주민들로부터 불멘소리를 많이 듣는다. 물론 비 아랍계 주민들로부터도 비단 경제난으로 초래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기에 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 . 그리고 현 마우리시오 마크리 ( 2015~ ) 대통령의 영부인 [아와다]도 레바논-시리아계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 아랍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있다는 건 잘 알려져있지만 의외로 중남미에서 주거하는 아랍계 주민들이 상당하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미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적었기에 미국과의 관계는 그리 깊지는 않지만,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시리아계다. 다만 스티브 잡스는 아주 어렸을 때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자기가 특별히 시리아계라는 걸 인식하고 다니지는 않았다. 여하튼 그 이후로는 이민은 비교적 적었지만 간헐적으로 학살사건이나 독재등의 문제로 이웃 아랍국가로 이민가는 경우는 있었으며 2010년대 와서는 내전이 벌어져서 터키나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 EU, 캐나다 등 해외로 이민이 급증하여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시기를 훨씬 넘어서는 이민붐이 불고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사회에 정착한 중남미에서의 경우와는 다르게 유럽권에서는 여러모로 차별을 당하거나 비하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슬람권 국가에서 장착했다해도 사정이 좋은 건 아니라서 레바논이나 터키, 요르단 등지에서도 저임금 노동자 취급받으면서 거지나 범죄자, 테러리스트로 비하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