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credible Shrinking Man (1957)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줄어들기 시작해 결국 옷핀을 무기로 집거미와 싸우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80년대의 '이너스페이스'와 '애들이 줄었어요' 그리고 최근의 '앤트맨'에 이르기까지 사이즈 체인지 류 영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 걸작으로서, 당대 문제적 SF 작가였던 리처드 매드슨의 불길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시대상을 생각하면 냉전 체제에서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대한 은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핵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담겨있음을 부정할 수 없겠다. 원작은 잘 모르지만 영화판에서는 대놓고 핵구름을 묘사하기도 하니. 50년대는 여성들에게 정숙한 치마를 입히고 가정에 붙잡아두는 보수적인 시기였지만, 그것은 반대로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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