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정이 떠오른다. 행복하다, 재미있다, 신기하다, 평화롭다...평가의 근거는 경험 혹은 추억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면 나는 영화를 보는동안 십 수년전의 세월로 거슬러 올라가 딸아이와 함께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을 DVD로 보던 시절이 내내 떠올랐다. 벨과 야수가 함께 텅빈 성안에서 사랑을 느끼며 춤을 추던 모습을 흉내내던 나와 딸의 모습! 추억과 더불어 아름다운 영화의 장면은 너무나도 큰 행복감을 준다.이미 잘 아는, 너무나도 잘 안다고 생각한 스토리이기에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뻔하게 아는 이야기를 잘 실사로 만들어 놓아서 이미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자질 구레한 설명은 모두가 생략한 것은 잘한 일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잔치국수를 먹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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