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 것 같지만, 어쩌면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망상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절실히 원했던 바가 꿈에 스토리로 나타나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 일상 속에서 만약에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만약에 좀 더 내가 용기를 냈다면 어땠을까, 만약에 그런 이야기를 숨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로 시작되는 망상은 아주 잠깐 덧없는 미소만 주었다가 괜히 다시 일상의 무게만 더 느껴지게 한다는걸 이제는 너무 잘 알아서겠지. 어떤 영화는 첫 시퀀스가 시작될 떄부터 아 내가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되겠구나,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실버라이닝플레이북의 필라델피아 전경 스케치로 시작되는 첫장면이랄지, 보이후드에서 콜드플레이의 Yellow 전주가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