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되었다. 2021년은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고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 가장 힘들었다는 생각도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른다. 보통 힘들었던 기억은 강렬하게 힘든 뒤에 순화되기 마련이라서. 아마 이 정도의 힘든 일들은 분명, 살면서 몇 번이고 있어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지고 더뎌지고 잊혀지고, 그렇게 차츰 “그랬던 기억이 있어” 정도로만 남아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2021년은 지금 생각하면 가장 힘든 한 해였지만, 아마 몇 년 뒤에 보면 또 그렇게 힘든 해가 아니게 되리라. 근데 또 그렇게 잊혀지는 건 별로니까, 나중에 추억을 들춰보며 “진짜 힘들었다”는 걸 잊지 말라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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