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을 봤다. 다소 정치적인 이유로 이슈가 되고 있었기에, 약간은 긴장? 기대?를 하면서 봤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토록 1차원적인 영화가 왜 이슈가 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졌다. 영화는 간단하다. 감독이 '웃어라' 하면 웃으면 되고, '울어라' 하면 울면 된다.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주인공의 삶이나, 꽁트 수준의 간단한 유머에서는 웃음을, 마지막에 나오는 신파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물론 나는 후반부의 '이래도 안 울거야? 이래도????' 라는 식의 신파가 짜증나긴 했지만. 이산가족도 할아버지 세대의 일이고, 산업화의 역군도 아버지 세대의 일인 나로서는, 그들의 슬픔을 공감하기는 다소 힘들었다. 그렇다고 그 시절을 겪어보지도 않은 나 같은 사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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