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적인 찰현악기. 바이올린 족 현악기 중 가장 높은 음을 내며, 음역대가 넓고, 빠른 속주부터 서정적 멜로디까지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다. 인기가 많은 악기중 상위권에 속하며, 연주할 때 자세가 우아하고 절도 있어 보이기에 인기가 많다. 특히 어깨 위에 걸칠 정도로 작은 악기에서 넓은 음역대와 다양한 테크닉 기술들을 보일 수 있다는 점, 소리의 울림과 지속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 오케스트라에서 주요 선율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휴대나 보관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바이올린은 악기 제조의 위대한 승리라고 불린다. [지식백과]
바이올린이 발명된 계기는, 에라스모라는 이름의 안장 제작자가 양의 창자를 말려두고 있을 때 널어둔 창자 사이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바이올린의 전신인 '르네상스 피들'이라는 악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개량하고 발전시킨 것이라 한다. 이 업적을 기려 에라스모는 모든 바이올린 현 제작자들의 수호신으로 추대되었다.
활은, 형태가 지속적으로 변화해 오다가 18세기 말 비오티가 정립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과거 바이올린 활은 정말로 활처럼 생겼다. 바이올린의 몸통 크기는 이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에 의해 보다 큰 음량을 가진 악기가 인기를 얻으면서 35.5cm 내외로 정립되었고, 넥의 길이는 큰 음량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다가 19세기 중엽에 와서야 어느 정도 표준화되었다. 그래서 현존하는 올드 악기들은 대부분 넥을 현대 규격으로 교체한다. 이 과정에서 가치가 높은 올드 악기의 경우 실력있는 현악기 장인들이 조금이라도 원작을 보존하려고 기존 넥에서 일부를 잘라내어 교체된 넥에 이식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것을 Neck graft 라고 한다. 이 수술을 거치면 수술자국이 악기에 남는데 종종 가치가 높지 않은 올드 악기들을 조금이라도 가치가 높아보이게 하려고 '가짜 수술 자국'을 만들기도 한다.
바이올린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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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바이올린을 걸어두는 역할이자 미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냥 장식이다. 스크롤의 질량이 저음의 울림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장식의 목적이 크고 사실상 소리엔 거의 영향을 주진 않는다. 올드 바이올린들 중엔 이 스크롤이 사자의 머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잡고 튜닝을 하거나 악기를 보면대 끝에 걸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몸통: 악기의 울림통이자 스피커. 앞판 옆판 뒷판으로 나뉘는데, 앞판은 스프러스 ( 가문비나무 ) , 옆판, 뒷판은 메이플 ( 단풍나무 ) 로 제작되는게 보통이다. 몸통은 바이올린의 거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남아있는 스트라디나 과르네리도 넥 교체 과정을 거쳤기에 사실상 300년전 그대로인 건 몸통밖에 없다. 이 몸통 ( 백통 ) 의 나무 위에는 바니시가 여러번 입혀지는데, 바니시의 색도 매우 여러가지이고, 칠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퍼플링 ( Purfling ) : 악기 가장자리의 검은 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악기통에 홈을 내고 그 안을 세 겹의 나무띠로 채워넣어 퍼플링을 만든다. 장식의 효과도 있지만 테두리의 충격이 앞판 및 뒤판으로 전달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브릿지: 현의 진동을 앞판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운드포스트: 앞판의 진동을 뒷판으로 전달하고, 바이올린 앞판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스바: 왼쪽 f홀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운드포스트와 대칭인 지점에 길게 붙어있다. 앞판을 지탱하고, 앞판에 진동을 고루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판: 지판 위를 지나가는 4개의 현을 눌러서 음고를 변화시킬수 있게 해준다. 지판은 강도가 높은 흑단을 쓰는 것이 보통이나 흑단 자체가 원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될만큼 수확이 어렵고 고가인데다 질이 좋은 jet black color의 흑단은 더욱 비싸기 때문에 보편적인 가격의 연습용 악기의 지판에는 ( 충분히 검은 색을 띠지 않는 ) 흑단에 검은 염색을 하기도 한다. 이런 악기는 지판 드레싱을 하면 원 컬러인 갈색이 드러난다. 이런 경우는 연습할 때마다 손가락에 검은 칠이 묻어나올 수 있는데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며, 계속 쓰다 보면 검은 칠이 완전히 벗겨져 원래 색을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더 저렴한 싸구려 악기에는 흑단이 아니라 잡목에 검은 칠을 하기도 한다.
피팅 세트: 펙, 턱받침, 테일피스, 엔드핀을 묶어 '피팅 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재질은 흑단, 로즈우드 ( 자단, 장미목 ) , 박스우드 ( 회양목 ) , 페르남부코, 블랙우드 등이 사용된다. 재질에 따라 악기 소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나무 재질 ( 색 ) 을 맞춰 세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맞출 필요는 없다.
펙: 줄감개. 현을 감아 장력을 조절하여 바이올린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흑단을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쓰지만 박스우드, 로즈우드, 상아 등 다양한 재질을 쓴다. 이 중 흑단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무 몸통을 많이 파고들지 않아서 좋은 재질로 평가받는다. 상아는 올드 바이올린이 아니면 어둠의 루트로 구한게 대부분으로 기능적인 면에선 무게가 무겁고 뻑뻑해 그리 좋지는 않을 듯 하다. 음을 세세하게 맞추기엔 불편하여 E현은 테일피스에 달려있는 미세조절기가 튜닝하는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턱받침: 위에 적었지만, 악기의 필수품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 바이올린 연주에서는 어깨받침과 함께 거의 모두가 사용하는 필수품이 되었다.
테일피스: 현을 잡아당겨 지지하는 게 첫 번째 역할이다. 또한 진동에 관여함으로써 악기 소리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 나무 재질, 애프터랭스 ( afterlength, 브릿지와 테일피스 간의 거리 ) 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현은 네 개이고, 가온다 밑의 낮은 솔 부터 위로 차례대로 솔 ( G ) -레 ( D ) -라 ( A ) -미 ( E ) 순으로 각 현의 음이 5도 관계가 되도록 조율한다. 보통 ISO 16으로 표준화된 A=440Hz를 기준으로 하여 조율한다. 바로크 시대연주에서는 A=415Hz 등으로 조율하기도 한다.
어떻게 소리를 내는가?
일단 기본적으로 찰현을 하게 되면 송진을 발라 마찰력이 강해진 활털이 현과 마찰해 현이 떨리게 된다. 현은 브릿지 위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이 진동은 브릿지로 전달이 되고, 브릿지는 그 진동을 바이올린의 앞판에 전달한다. 진동은 사운드포스트에 의하여 뒷판으로 전달되고, 베이스바를 통해 앞판 전체로 전달된다. 소리는 증폭된다. 즉, 몸통은 스피커 역할을 한다.
소리를 틔운다는 에이징이란 개념이 있다. 새 악기는 섬유질로 이루어진 나무수지가 엉겨붙어 있어 악기의 울림을 방해해 특유의 답답하고 먹먹한 '새 악기 소리'를 내는데, 연주를 계속 해주면 그 진동으로 가장 심하게 반응하는 곳의 나무수지가 부서지면서 좀 더 소리가 맑고 뚜렷해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