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은 스웨덴계 핀란드인 작가 토베 얀손 ( Tove Jansson, 1914 ~ 2001 ) 이 만든 주인공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 만화 등의 시리즈를 말한다. 주인공 종족의 정확한 명칭은 무민트롤 ( Moomintroll ) .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이 원형이다. 생활양식은 사람+북극곰을 섞어놓은 듯하다. 케이크를 만들어 먹거나 겨울잠을 자거나.
작가가 10대였을때 첫째 남동생과 말다툼을 하고 그 분풀이로 동생을 코가 길죽한 이상한 생물 ( 이때는 스노크snork라고 함 ) 로 화장실 벽에 그린게 무민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한다. '무민 트롤'이라는 이름은 16살일때 스웨덴의 스톡홀름의 삼촌 집에서 지냈는데, 삼촌이 토베 얀손에게 한밤중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로 "한밤중에 냉장고를 열면 '무민 트롤'이 네 코를 물어버릴 거야!"이라고 말한데서 유래했다.
무민트롤이 탄생한 것은 193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토베가 일기에 '침대 밑의 무민트롤이 밤이 되면 내 슬리퍼를 이쪽 저쪽으로 옮긴다'고 썼기 때문이다.
무민이 잡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43년으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창간된 반전, 반나치 성격의 잡지 GARM의 삽화가로 일하게된 토베 얀손의 정치 풍자만화에 가끔씩 등장했다.
이후 1945년 첫 번째 소설을 발표하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1947년 핀란드의 스웨덴계 좌익 신문 'NY TID ( 신시대 ) '에 'Moomitroll and the end of the world ( 무민과 세상의 끝 ) '라는 제목으로 매주 금요일 만화를 연재했지만, 독자들의 눈에는 무민은 부르주아로 보였고, 연재는 중단된다.
1952년 무민의 첫 번째 소설이 영문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것을 계기로 당시 세계 최고의 발행 부수를 가진 영국 일간지 'The Evening News'가 연재를 의뢰해서, 1954년 9월 20일부터 매주 6회 만화가 게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 7년간의 연재 계약 기간이 끝난 후, 토베는 소재 고갈에 따른 창작의 고통과 다른 그림도 그리고 싶고 그즈음 만난 그녀의 파트너 툴리키 피에틸레와의 생활을 더 중시하고 싶어서 무민 만화 작업에서 손을 뗀다.
코믹 스트립은 1959년까지는 그녀의 둘째 남동생인 라르슨 얀손과 공동 작업을 하고, 1961년부터 1975년까지는 라르스가 그렸다. 어학에 능한 라르슨 얀손은 처음에는 스웨덴어로 된 대사를 영어로 옮기는 일을 도와주다가 토베 얀손이 코믹스트립을 그만 그리고 싶다고 하자, 자신이 이어서 그리고 싶다고 제안하고 누나와 엄마에게 그림 수련을 받았다고 한다.
2006년부터 1년에 한 권씩 연재된 코믹스트립들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 시작했다. 단, NY TID에 실린 만화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원작 동화 '무민 골짜기의 겨울'은 1966년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으며,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