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erland. "Thunder"land가 아니다. 국립국어원이 주장하는 표기법은 "선덜랜드"다. "갈라진 땅" 이라는 의미 문자 그대로 땅이 갈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웨어 강 어귀에 역사가 오래된 수도원이 있는데 이곳을 "속세와 분리된 지역"으로 칭하던 것이 어원 이라고 한다. 영국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타인 위어 ( Tyne and Wear ) 주 시티 오브 선덜랜드 ( City of Sunderland ) 의 중심도시로, 뉴캐슬과 함께 잉글랜드 북동부 공업 지역에 포함된다. 인구는 약 18만명.
과거엔 북동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운반하는 항구로 발전하여 조선업이 발달하였다. 인근의 뉴캐슬과는 영국 내전 ( 1642년 ) 때 부터 왕당파와 의회파로 갈라져 대립해온 역사가 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딱 붙어있는 비슷한 역할의 도시들이다 보니 두 지역 간 경쟁의 역사는 근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 ... ) 대체로 석탄 수출항으로 두 도시가 번성하게 되는 영국 산업혁명 시기 이전에는 뉴캐슬 쪽에 좀 더 자본이 몰려있어 주도권을 넘겨주고 있었지만 산업혁명 이후엔 치고 올라오는 선덜랜드, 견제하는 뉴캐슬의 구도로 잡히게 된다. 이 라이벌리는 축구에까지 이어져서 선덜랜드 A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간의 위어타인 더비 는 영국에서 가장 과격한 더비매치중 하나로 꼽힌다. 두 팀의 경기가 있을 때에는 거의 항상 크고 작은 폭력사태, 소요사태, 기물파손 등이 일어나며 더군다나 두 팀 다 각 도시에서 하나 뿐인 프로 리그 팀들이라 그 정도가 심한편이다. 특히 이곳은 노섬벌랜드 전체에서 가장 큰 도시 두 개에 프로 팀이 각각 하나씩이라 더하다. 아예 북동부 더비 혹은 노섬벌랜드 더비 라고도 한다. 남쪽 요크셔 주 가장 북단 티스사이드 ( teesside ) 의 미들즈브러 와도 비슷하게 경쟁구도가 있지만 타인위어 만큼 극심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축구팀은 몰라도 도시 자체로는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더 이상 경쟁상대라고 보기 힘들다. 인구도 엄청나게 차이가 나며 도시의 번화한 정도 등을 봐도 뉴캐슬은 대도시급인 반면 선덜랜드는 중소도시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