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섬의 영국령 지역으로 아일랜드 섬 동북부에 위치하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함께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즉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다. 원래는 아일랜드 섬이 통째로 영국의 구성국이던 시절이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달리 '구성국' ( nation ) 보다는 '지방' ( region 또는 province ) 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많다. 서남쪽으로는 아일랜드와 접경하고 있으며 이 국경은 현재 도서국가인 영국과 아일랜드의 유일한 국경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아일랜드계 이외에 스코틀랜드에서 넘어온 스코트인도 많이 섞여 살았기 때문에 반영 가톨릭이 주류인 나머지 지역과 달리 친영 개신교가 우세하였고, 이에 아일랜드가 독립할 때 이 지역은 연합에 남는 것을 택할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영국령으로 남아있다.
아일랜드가 분리될 때 북아일랜드를 반드시 데려가야 한다는 강경 독립주의자와 영국과의 합의대로 북아일랜드를 배제하자는 온건 독립주의자 간 내전이 생길 정도로 아일랜드 내에서 북아일랜드에 대한 인식은 미묘하다. 북아일랜드를 언젠가는 되찾아 할 대상으로 보아서 아일랜드 헌법에 북아일랜드 지역을 명목상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영유권을 내세우고 있었다. 1937년 아일랜드의 공화국 선포 당시부터 1999년까지 아일랜드 헌법 2조의 규정이었다. 영국과 명칭 분쟁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Ireland를 아일랜드 섬 전체로 써서 아일랜드 자유국의 후신인 현 아일랜드를 가리킬 때는 그냥 아일랜드어 표기 ( 단 보조 부호는 일반적으로 생략 ) Eire로 지칭하다가 아일랜드가 완전한 공화국이 된 이후엔 꼬박꼬박 Republic of Ireland라고 불렀다. ( 현재도 아일랜드 섬 전체나 북아일랜드와 명확히 구분하고자 할 때 이 명칭이 사용된다. FIFA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 과거 영국은 아일랜드 정부, 대통령 등을 아일랜드 측이 쓰는 Government of Ireland, President of Ireland로 적지 않았고 Irish Government, Irish President로 돌려서 적었다. of Ireland라고 하면 북아일랜드까지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아일랜드 측의 용어 혼란 전술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일랜드에서는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__Northern Ireland__라는 영국의 공식 국호를 인정하지 않아서 약칭인 United Kingdom ( UK ) 만 쓰거나 북아일랜드를 뺀 지리적 명칭으로 Great Britain이나 형용사 British로 돌려 쓰는 식으로 대응했다. 또는, Northern Ireland 대신 단순 북부 지방을 의미하는 North ( 예를 들어, in the Northern Ireland 대신 in the North ) 를 사용했다. 현재는 벨파스트 협정에 따라 아일랜드가 북아일랜드 영유권 주장을 중단했기 때문에 양국이 더이상 명칭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서로의 표기를 존중해 주고 있다. 지금은 아일랜드 섬 전체가 아일랜드 영토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1998년 아일랜드와 영국, 북아일랜드 내 각 정당들은 북아일랜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벨파스트 협정에서 아일랜드가 헌법의 영토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1999년 아일랜드는 국민 투표를 통해 개헌을 해서 현행 헌법에서는 대신 간접적인 표현 아일랜드 섬에서 태어난 이의 아일랜드 민족/국적 취득권 ( 2조 ) , 평화적 방식과 다수결에 의한 아일랜드 통일 ( 3조 ) 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예외 규정을 통해 아일랜드가 통일되기 전까지는 아일랜드의 헌법이 적용되는 지역은 현재 아일랜드의 실효 지배 지역으로 한정됨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지금도 아일랜드 헌법에서는 북아일랜드 영유권을 염두에 두고는 있으나 대놓고 영토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다. 세계적으로 헌법에 영토의 범위를 규정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서유럽 지역에서 드물게 분쟁이 많은 곳이다. 축구할 때 독립 국가가 아니면서 출전 자격이 있는 지역이지만 웨일스와 더불어 인적 자원이 적은지라 유럽 예선에서 별로 선전하지 못한다. 거기에 서유럽 지역에서도 가장 낙후된 곳이다.
영국 '본토'의 개념을 뭘로 잡느냐에 따라 이곳은 영국 본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영국 본토가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가리킨다면 이곳은 영국 본토가 아니게 되고 연합왕국이라고 부르는 모든 지역 영국의 속령 ( 왕실 직할령과 해외 영토 ) 들은 '연합 왕국 바깥에 가진 땅'이라는 관점을 취하기 때문에 연합 왕국이라고 안 부른다. 영국의 속령들은 연합 왕국에 바깥에 딸려 있는 연합 왕국이 지배하는 지역일 뿐 연합 왕국 그 자체의 구성 요소는 아닌 것이다.을 가리킨다면 이곳도 영국 본토에 속하게 된다. 국민 정서상으론 전자에 가깝지만 정치적으로는 후자의 정의를 따르는 게 대체로 유리하다. 영국 국회 하원 의원 영국 국회의 상원 ( 귀족원 ) 은 하원 ( 평민원 ) 과 달리 지역구 개념이 없다. 그리고 영국의 하원 지역구는 여태까지 전부 '연합 왕국'에 속하는 지역에만 설치되었다. 단 영국 ( 연합 왕국 ) 국회의 전신 중에 하나인 잉글랜드 국회 ( 잉글랜드가 독립국이던 시절의 의회 ) 에 예외적으로 잉글랜드 바깥의 영토였던 칼레 ( 현 프랑스 영토 ) 에 지역구가 설치된 적이 있다. 칼레는 영국에서 가장 가까운 프랑스 땅으로 백년전쟁 종전 이후에도 100년 정도 잉글랜드 지배하에 남아 있었는데 지역구가 설치되어서 거의 잉글랜드 본토의 한 지역처럼 취급되었다. 다만 메리 1세 여왕 말년에 프랑스 왕국에 칼레를 영구히 빼앗겨 해당 지역구는 폐지되었다. 지역구도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