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6. 토레스 델 파이네, 칠레. 아마 남미를 다시 가게 된다면 그 이유는 토레스 델 파이네 때문일 것이다. 아무런 보정없이 에메랄드 푸르른 물을 만날 수 있고, 설산을 가로질러 더욱이 푸르른 빛을 띠게 된다. 너무나 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면 생각보다 사람은 단순해진다. 풍경을 눈에 담고, 풍경을 마음에 전달하기까지 너무나 벅차 무언가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사치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 풍경을 오롯이 사진으로 전할 수 없기에.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다시금 가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생각보다 한 번 간 곳을 다시 가기는 어렵다. 세상은 넓고, 시간과 돈은 없으니 한 번 가본 곳을 다시 가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저 지구 정반대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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