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2013년 10월 30일 관람.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이었지만 관람에는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지구로부터 372마일,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공간 그러나 만약, 그곳에 혼자 남겨진다면?'이라는 시놉시스만으로도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대강 예상되었고, 어떤 공간에 갇히거나 미아가 되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 답답함이 필연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소문을 들으니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판단되었고 관람 결과, 이 작품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영화였다. 대화의 단절 지구에서 저녁 8시에 무엇을 했냐는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의 물음에 Dr.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은 '멘트가 없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정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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