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재미있다. 영화의 모델이 된 N.W.A와 힙합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재미있겠지만 웃긴 대사도 간간이 나오고 힙합 음악이 계속 깔려서 화면과 이야기에 탄력이 붙는다. 긴장감을 조성하는 상황이 이따금씩 자리하는 것도 화면에 집중하게 해 준다. 아무리 전기 영화라고 해도 영화이기에 사실에 살이 붙을 수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도 마찬가지로 극적인 연출이 일정 부분 나타난다. 하지만 곡을 쓰는 과정, FBI의 협박, 멤버들 간의 갈등, 매니저와의 불화, 해체 무렵 멤버들의 디스까지 흥망성쇠를 비교적 잘 기록했다. 중간에 1992년에 일어난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의 장면도 아주 잠깐 나오긴 하는데 이 부분을 한인들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은 채 흑인들의 정당한 분노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