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력을 몇십 장 뒤로 넘긴 듯한 골목이 있습니다. 색이 바랜 간판, 삐걱이는 나무 벤치, 유리병 속에 꽂힌 빗 한 자루. 강화도 교동도 대룡시장은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어버린 듯,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옛 모습 그대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낯선 풍경이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할머니 손을 잡고 걷던 그 골목의 냄새가 떠오르는 곳. 발걸음을 옮길수록 마음 한켠이 먹먹해지는 이유는, 이곳이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그리움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 속의 섬, 교동도. 그 안에는 누군가의 오래된 앨범을 들춰보는 듯한 골목이 존재합니다. 바.......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zMjZfMTU1/MDAxNzc0NTExNjU4MDk0.YNZ5p_Nf0ZJnmOkSwQPzf06u3BprOnRZB8E2pAbGFxkg.upwb4YrZn5KBi508NHT8K1U49fvvOh_3S_LtshTsniEg.JPEG/%BA%A3%C0%CC%C1%F6_%B1%F2%B2%FB%C7%D1_%BA%ED%B7%CE%B1%D7_%BD%E6%B3%D7%C0%CF_new_post_%C0%CE%BD%BA%C5%B8%B1%D7%B7%A5_%C6%F7%BD%BA%C6%AE_%283%29.jpg?type=s3" />
교외선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 레트로 감성 여행 경기도 양주 장흥 나들이 먼 곳에서 친구가 반갑게 찾아오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어제는 오랜만에 옛 친구와 함께 추억을 따라가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대학생 시절 친구랑 함께 많이 찾았던 경기도 양주 장흥.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방법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바로 21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한 교외선 기차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기차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빠른 속도에 익숙해진 요즘, 느리게 달리는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는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글/사진 빈 들녘 다시 흐.......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zMTFfMjI1/MDAxNzczMTcwMTQyMDk3.5Je4Yt_8UieeWKcC9pYWrgqOO4CIC7eN3ga93dJ-ewsg.CUGxMOJFQlOqZD8nUeRiiP4lnAM36eYM61WXc7sOOcAg.JPEG/15004.JPG?type=s3" />
청주 가볼만한곳 상당산성 고즈넉한 성벽을 따라 걷는 오랜 추억의 여정 성곽 위에 잠깐 걸터앉아 있노라면 이상하게도 잊고 지냈던 옛 기억들이 하나둘씩 소환되기도 합니다. 이곳을 함께 걸었던 사람들, 그때 나눴던 말들, 별것 아니었던 순간들까지도 스멀스멀 피어오르듯 떠올랐습니다. 참 오랜만에 찾았지만 그래서인지 이곳에 오면 저는 늘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충북 청주, 전주와 마찬가지로 저에게는 꽤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도시입니다. 청춘의 한 시절, 잠깐이지만 지사로 파견돼 근무했던 곳이 바로 이곳 청주였고,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 친구가 귀향해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곳도 이곳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청주는 늘 마음.......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jJfMTc4/MDAxNzY5MDYxNzQyMjY1.jf3yGd3vyorwEjkfZKNwOkynZ0w9t7x8uocHmECk79Ag.EbzRHAuhaFLBDyReaxV_mNbfd4CG3TK0Qmup7U4q_Xog.JPEG/29009.JPG?type=s3" />
추억 찾아 떠난 시간 여행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단상 어떤 여행은 목적지가 먼저 정해지고, 어떤 여행은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여정이 없을 때, 계획도 이유도 없이 훌쩍 떠나는 곳이 저에게도 몇 군데 있습니다. 벌써 15년 넘게 가족보다 더 찐하게 가깝게 지내는 자드락이 있는 충남 태안이 그렇고, 한창 청춘이던 시절 3년 가까운 군 생활을 보냈던 전북 전주가 바로 그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엊그제 불쑥 혼자 찾았던 전북 전주입니다. 글/사진 빈 들녘 전주는 참 묘한 도시입니다. 저에게는 시외버스를 탈까, 고속버스를 탈까, 기차를 탈까, 아니면 자차로 갈까. 어떤 수단을 선택해도 부담이 없고, 어떤 길을 택해도.......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jAxMDFfMjkg/MDAxNzY3MjcyMzU3MTA3.9Rw11v5YUaQ6tkenwy1sr1LFFoLVdBjbGb6xaa8pawAg.K33rcug4D5F7gsloVIhZqRo0JdqG-u0mTTjI1nz9VkYg.JPEG/11002.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