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해서 거의 36시간 이상을 잔 것 같다. 너무 잤더니 등이 아프고 머리가 멍하다. 내가 진짜 여행을 다녀온 건지 한바탕 꿈을 꾸고 난 건지 잘 모를 정도다. 멍한 눈으로 내 여행이 진짜였음을 증명해줄 사진들을 뒤적거리며 여행을 정리해본다. 간혹 자기애에 취하거나 허세 200% 가득한 포즈도 있긴 한데 여행이 너무 즐거웠겠거니 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함. 1. 프라하 (2017/12/27~12/31) 사실 여행의 모든 일정을 프라하에서만 보낼 생각도 했었다. 예쁘장한 도시에서 맛난 거 먹으러 다니고, 티타임을 갖고, 멍 때리면서 풍경 바라보고, 공연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하면서 얌전히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 일정을 보내기엔 프라하가 너무 추웠다! 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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