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5 Geneva, Bern & Thun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 정도에 잠에서 깼습니다. 더이상 잠도 오질 않을 것 같아 일어나 TV를 틀었습니다. 아직 화면이 켜지지도 않았는데 불어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이곳이 제네바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TV채널이 상당히 많았는데, 넘기다보니 영국 BBC, 독일 ZDF도 나오고 좀 더 넘기니 RAI 같은 이탈리아 방송도 나옵니다. 그나마 알아 들을 수 있는게 영어라, BBC 뉴스를 틀어놓고 짐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희미하게 밝아오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아직 밝지 않은 바깥 풍경은 흡사 가을날 같았습니다. 곧 으스스한 바람이 쏟아져 들어오더군요. 여름 나라에서 온, 저질 면역력의 소유자에겐 감기 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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