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리즈, 2014년 밴덴헐크. 둘은 당해 연도 탈삼진왕을 차지한 투수들입니다. 리즈는 LG 소속이던 2013년 188개, 밴덴헬크는 삼성 소속이던 2014년 180개로 탈삼진 1위에 올랐습니다. 160km/h를 전후한 빠른공을 던지는 에이스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긴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타자들의 타격 기술은 갈수록 향상되고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강조, 전력 분석의 정교화, 방망이의 고급화 등의 요인까지 더해져 타자들의 비거리는 늘어났습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투수들조차 한국 무대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구의 원점으로 돌아가 타자가 칠 수 없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의 가치는 더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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