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평론에서 추천영화로 올라와있길래,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하기도 하고 매혹적인 포스터에 끌려서 봤다. 영화가 시작하는 줄도 모르게 무음에 삐-----하는 외계음 같은 소리와 함께 까만 스크린 화면의 작은 빛 점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대사도 거의 없고, 다소 초현실적이고 감정이 메말랐으며 기괴하기까지 하지만 외계인의 시각으로, 본다면 좀 더 재밌을 것 같다. 훔친 지구인 여자의 살갗 아래 자신을 숨기고 매력적인 육체를 이용해 남자들을 하나하나 섭식해서 영양분을 보충하는 외계녀....스칼렛 요한슨. 감독은 무얼 말하고 싶었던 걸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미니멀리즘한 화면들을 선보이지만 왠지 영화를 보면서, 칼라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의 시각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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