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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완전 속았다. 하나도 안 야하다. 엄밀히 말하면 속은 건 아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올누드로 나오긴 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벗은 건 사실이다. 문제는 스칼렛 요한슨의 올누드를 하나도 안 야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패딩 코트 같은 거 걸치고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색기가 줄줄 넘치는 스칼렛 요한슨을 심지어 올누드로 나오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안 하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설상가상 영화가 실험영화에 가까워서 영화 예술을 어지간히 사랑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보기가 힘들 것이다. 한때 영화학도였던 나조차 2배속 아니 결국엔 8배속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나만 이렇게 속은 기분인건가 싶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다 이동진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