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를 봤습니다. 저는 소위 댓글부대때문에 직업을 잃은 기자가 이들의 실체를 추격하고, 숨겨진 진실을 찾는 추리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 영화는 주인공 기자는 영웅보다는 관찰자에 가까웠고, 댓글 부대 역시 빌런이나 거대 악이라기 보다, 장난끼 가득한, 호기심 많은 청년들 같았습니다. 이들이 스스자신의 행적을 고백하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이 점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어떤 진실을 향한 추적극이라기 보다, 사회의 기준점에서 벗어난 일을 한 이들의 내면과 분열을 주의깊게 보여줘서 캐릭터를 더욱 집중하면서 보게 만들더군요. 실상 기자의 이야기와 댓글 부대의 이야기가 두 개로 양립해, 장르 영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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