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공격 창의성이 완전히 결여된, 약간 의외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맨시티를 공략하기 위해 케디라-에시앙이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은 전방 압박 뿐이었고 그래서 레알은 수비 라인을 올려 압박했다. 하지만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양팀이 빠르게 속공을 주고받는 흐름 - 레알이 좋아하는 흐름 - 이 된 뒤에 개인능력을 발휘한 슈퍼스타들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벤제마, 외질, 모드리치가 모두 벤치에 앉아있다는 건 레알의 저력을 단적으로 보여줌. (퍼온 라인업인데, 나스리를 뺀 뒤의 포진인 듯?) 만시니식 피지컬 축구의 메타포같은 인물, 야야 투레가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술 발전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이제 피지컬이 중요"하다는 만시니의 말대로라면, 양팀이 전술적으로 팽팽할 경우 떡대가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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