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라나다를 떠나 도착한 곳은 '론다'였다. 론다는 작은 도시이지만, 해마다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왜 찾을까. 두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론다가 투우의 발생지라는 것이고, 둘째, 이 도시에서 진기한 다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걸 못보는 성격이라 투우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 내가 갔을 때 투우철이 아니기도 했다 - 론다에 있는 진기한 다리쪽엔 꽤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론다에서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그 다리를 보기 위해 달려나갔다. 이게 바로 론다의 자랑 누에보 다리! 18세기에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기 위해 지어진 누에보 다리는, 그 높이만 98m에 달한다고 한다. 거의 100m다, 100m. 나는 흥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