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인 설정과 뻔한 결말의 가족 영화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살렸다.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아빠와 딸은, 딸이 사춘기로 접어 들면서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다. 아빠는 딸에게 맨날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하고, 딸은 이제는 꼰대가 되어 버린 아빠가 싫다. 사사건건 다투던 중,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은행나무 밑에서 서로 자기의 삶을 살아 보라고 다투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깨어는 아빠 '상태'와 딸 '도연'은, 서로의 몸이 뒤바뀌어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렇게 딸은 회사원으로서의 아빠의 삶을, 아빠는 학생인 딸의 삶을 살게 된다. 모든 설정과 상황 전개는 비현실적이지만, 아빠의 삶의 모습인 회사 생활은 극 사실주의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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