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자기복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문폴’은 달이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나 지구에 충돌하려는 위기를 묘사하는 SF 재난 영화입니다. 인공적인 구조물을 숨기고 있는 달이 지구의 인류의 멸망을 획책하는 AI에 의해 지구로 추락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세간에 떠도는 달에 관한 음모론을 집약해 스크린으로 옮겨왔습니다. 비슷한 위기에 처한 지구인 군상을 풍자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풀어낸 ‘돈 룩 업’과 달리 ‘문폴’은 동어반복에 그칩니다. CG에 대한 의존도가 지대한 SF 재난 영화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장기이지만 ‘문폴’은 유독 더합니다. 지구 멸망의 명재경각을 다툰다는 점에서는 그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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