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첫 뉴욕 여행 중에는 '이제 미술관은 지긋지긋해서 가고 싶지 않아요' 라고 슨배님께 털어놨다. 학부생때는 열심히 미술관을 다니곤 했는데 특히 유럽여행을 가면 영국 대부분 미술관 무료, 프랑스는 재학증명서가 있으면 프리패스였다. (지금도 그런가요?)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실제로 보는 건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작은 내게는 어마어마한 컬렉션을 둘러보는 게 여간 피곤하고 힘든 일이 아니었다. 물론 하루에 몰아서 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뉴욕은 불혹이 지나서야 도착했고 그마저도 첫 뉴욕은 의지박약 상태여서 기억에 남는.......
모든 스토리에는 구조가 있고 그에 맞춰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을 너무나 늦게 알아버린 1인. 그래서 처음에 영웅의 여정과 스토리텔링에 대해 배웠을 때 상당한 뒤통수를 맞은 거 같은 충격이 있었더랬다. 아니 이게 법칙이 있다고? 어릴 때 보았던 동화의 전개라든가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그리고 마블과 디즈니 등등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 파는 경우에는 대체로 어느 정도의 정해진 구조가 정해져있다. 신데렐라 원형, 콩쥐팥쥐 원형 뭐 그런 식으로. 동양이나 서양이나 대체로 이야기의 구조는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고 그 안에서 디테일이 좀 다른 것. 이제는 지겨워질대로 지겨워졌지만 '영웅의 여정'을 따르는 헐리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