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
<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
<p><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86432595" rel="noopener" target="_blank">3탄 동쪽 듣보잡 여행지 드라이브</a>를 다녀온 지 일주일만에 다시 4탄을 또 다녀왔다. 아래와 같이 집에서 북동쪽으로 크게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는데, 지도에는 7시간반 정도 소요된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심한 금요일 밤의 주말정체를 겪는 바람에 결국은 또 9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했다. 위기주부는 쉬는 날에 서울-부산 왕복에 해당하는 9시간짜리 드라이브 정도는 해줘야 피로가 풀리는 듯해서, 이건 취미를 넘어서 약간의 중독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7marC/btsLmWjsRfS/EF5pSLKiLrWWNfwHhnVKr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첫번째로 방문한 국립사적지의 이름이 제일 왼편에 씌여있는데, 이 곳의 이야기는 아래의 영화장면으로 시작한다. 2008년에 개봉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탄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동서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1957년이 배경으로, 영화 초반부에 소련 KGB에 납치되어 51구역에 끌려온 존스 박사의 "I like Ike"라는 대사가 한국 개봉관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자막으로 번역되었다. <a href="https://youtu.be/DE9rxYNS1Y0"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나 사진을 클릭해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l6wTu/btsLkWrXPwn/1UxOtOB7keah3HpjaGnfk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크(Ike)'는 바로 1953-61년에 재직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애칭으로, 냉전시대에 반공을 기치로 당선되었던 그의 대통령 선거 구호가 바로 'I Like Ike'였다. 그의 간단한 이력은 워싱턴DC에 있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46070097" rel="noopener" target="_blank">아이젠하워 기념물(Dwight D. Eisenhower Memorial) 방문기</a>에서 소개했으므로 넘어가고, 이제 펜실베니아에 있는 그가 평생에 유일하게 소유했던 전원주택(?)을 방문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qZj48/btsLmJEIWky/kha5oJW5cvJd7mGlStOmX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www.nps.gov/eise" rel="noopener" target="_blank"><b>아이젠하워 국립사적지(Eisenhower National Historic Site)</b></a>는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과 붙어있어서 함께 관리되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711506584" rel="noopener" target="_blank">위기주부가 게티스버그를 방문했던 2022년 봄</a>까지는 비지터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야만 방문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 큰 주차장을 만들고 여기 60년대 경비초소가 남아있는 후문쪽과 연결해서 이제는 차를 몰고 직접 들어갈 수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oH2u8/btsLlI7IjSm/AZQdtFAghL1NLKOY1Kg9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비포장의 일방통행로가 지금도 소를 키우고 있는 Farm 2 구역을 지나는데, 옛날에 농장 책임자 가족이 살던 '목동의 집(Herdsman's Home)'이 현재 공원본부로 이용되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Ie3Wb/btsLmmQxoFV/E7nsy4oR3fXRpAPdGQKcD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내판 그림에 노란 별로 표시된 일반 주차장에 역시 1등으로 주차를 하고, 왼편의 아이젠하워 농장(Eisenhower Farm)이라 표시된 구역을 걸어서 차례로 둘러본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79386,-77.26327"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FQ3D7/btsLlhJmVUt/2qC7HyYYd19Edatemf2UI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5성 장군으로 연합군을 지휘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아이젠하워는 평생 군대에서 제공되는 숙소에서 살았기 때문에, 1948년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이 된 후에야 집을 물색하기 시작해서 1950년에 구입한 이 집과 농장이 그들 부부가 소유한 처음이자 마지막 부동산이란다. 현재로 약 50만불에 해당하는 당시 4만불의 구입가에는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낡아빠진 건물들과 함께 닭 600마리 및 소 25마리도 포함되었다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XiTgq/btsLktKqDN9/2ykuQBNOUon1XK0GeRx9K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정해진 시간의 무료 내부 가이드투어에 참가할 수도 있는데, 위기주부는 바쁜 드라이브 일정상 그냥 아침 일찍 외부만 둘러보는 것으로 처음부터 계획을 세웠다. 아이젠하워가 1951년에 NATO 총사령관이 되어 유럽으로 다시 떠나서 방치되다가, 1953년에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부터 리노베이션이 시작되어서 1955년에 대부분의 건물이 새로 완공되었는데, 그 비용이 당시로 25만불에 달했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eVY28/btsLkYpMPtS/1Zn6xKvLFhJfU4n5KtPbS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앞 잔디밭에 헬기 착륙장(Helicopter Landing Pad)이 있었는데, 안내판의 사진은 1960년에 프랑스의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대통령과 10분 거리인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191646379" rel="noopener" target="_blank">캠프 데이비드(Camp David)</a>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에 보다 친밀한 대화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함께 헬기를 타고 온 모습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5hfYR/btsLmqedOq5/O8TZ8WhKhfNLo2WqiKrQn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차고를 개조했다는 이 건물은 이름이 게스트하우스인데, 그렇다고 드골 대통령같은 '손님'을 여기 재운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 이름의 바로 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손자 데이비드가 개인 숙소로 주로 이용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y6WyM/btsLmI6Q37v/o9rF0in0wHkuqeGZeMm54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농장의 정문쪽에 공원 간판이 세워져 있고 커다란 헛간(Barn)이 먼저 나오는데, 그 앞으로 돌출된 작은 건물이 대통령 경호요원들의 사무실로 이용된 곳이라고 한다. 그 내부에는 60년대 통신설비와 CCTV 등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오픈 시간에는 볼 수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8h0BI/btsLlkF3zZ3/ZlmSypZFp8NIZ2FP38vlZ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 쪽으로는 아이젠하워가 좋아한 스키트(Skeet) 사격 연습장이 만들어져 있다지만 끝까지 걸어가보지는 않았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mOcPY/btsLmWcJaYI/eGsnMuIEU8D4thHmTSc2Y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부근에 높은 지대가 전혀 없는 특성상, 주변 감시를 위해 높은 망루가 입구쪽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xJrIS/btsLkVs56Wu/tBBvsuNwCxG2oo1r50tct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젠하워는 대통령 퇴임 후에 계속 여기 살다가 생전인 1967년에 국립공원청에 기증을 했고, 2년 후에 그가 사망하자 바로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내 Mamie Eisenhower가 계속 여기서 살기를 원했기에, 1979년에 그녀가 죽은 이듬해인 198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제 헛간에서 집쪽으로 돌출된 부분에 만들어진 차고(Garage)로 가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zZ6C2/btsLlZuAH8i/Ypxe98ZrhM7yDK2EvW4tt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차고 역시 이른 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었지만, 다행히 유리창이 있어서 내부를 들여다 보고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크라이슬러에서 특별 제작 후 개조된 1955 Crown Imperial Limousine은 아이젠하워가 공식적인 이동에 가장 많이 이용한 차량이라 한다. 그 옆의 가운데는 퇴임 후 직접 몰고 동네를 다녔다는 뷰익 승용차가 있었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OnWCq/btsLlZuAH1U/sjftMXC0hpGpF3yqhReVh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지금은 사라진 자동차 회사인 크로슬리(Crosley) 차량을 개조한 이 오픈카는 집에 오는 손님들을 태우고 농장을 천천히 돌아보는 용도로 쓰였다는데, 흑백 사진 속 뒷자리에 아이젠하워와 나란히 앉아서 하얀 모자에 시가를 물고 있는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yjjpP/btsLkU76vuB/AJF4uCOKnoHkUaZxGCWwN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통령 아이젠하워가 집에 있을 때는 성조기가 게양되었고, 퇴임 후에는 다시 5성 장군 깃발이 펄럭였다는 깃대의 옆으로는 퍼팅그린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하얀 펜스 너머로 멀리 점점이 보이는 까만 것들은 이 농장에서 개량된 블랙 앵거스 품종의 소들로, 캔사스 시골에서 목장일을 하며 자란 아이젠하워는 여기서 소를 키우는 것에 진심이었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IKICm/btsLlSPUftw/DgWmUScga9gmopCSs40sRK/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통령 문양이 새겨진 종이 뒷마당으로 내려오는 양쪽 계단에 하나씩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저 손잡이를 잡아 흔들어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했었다는...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Sn5AY/btsLmot3bH6/choP9ELCpWtyWeDkxNpfB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마지막으로 온실과 그 옆으로 정원이 있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거의 관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재임시에도 여기서 부부가 함께 키운 꽃으로 집을 장식하고 채소를 식탁에 올렸는데, 가끔은 꽃과 채소를 백악관까지 헬기로 공수해서 자랑을 하기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07r4Q/btsLkq72uXW/uQMqJ5FWX2gXtaHhXAlk4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 파란색 차는 아침부터 계속 세워져 있으니까 직원이 안에 있다는 말인데, 똑똑 문 두드려서 안에 좀 보여달라 할걸 그랬나? 나중에 계절이 좋을 때 아내와 다시 방문해서 소련 서기장 흐루쇼프(Khrushchev , 흐루시초프)와 앉아서 담소를 나눴다는 거실 등도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차를 몰고 출구로 나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n5GZo/btsLm5Hnmia/u9kXDY7efuKIBTKVq233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젠하워 국립사적지를 나가서 다시 15번 국도를 타는 길은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을 관통하기 때문에 도로 옆으로 이런 동상과 대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718671570" rel="noopener" target="_blank">2022년 봄에 위기주부가 자동차로 게티스버그를 둘러볼 때</a> 빠트린 구역들을 한 번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계획대로 움직여도 빠듯한 드라이브라는 것을 알기에 바로 1시간 거리의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NPXX/btsLlinUEY7/JbLgBntPYftkCIKk19fxMk/tfile.dat" /></a></figure> </p>
<p><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686432595" rel="noopener" target="_blank">3탄 동쪽 듣보잡 여행지 드라이브</a>를 다녀온 지 일주일만에 다시 4탄을 또 다녀왔다. 아래와 같이 집에서 북동쪽으로 크게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는데, 지도에는 7시간반 정도 소요된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심한 금요일 밤의 주말정체를 겪는 바람에 결국은 또 9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했다. 위기주부는 쉬는 날에 서울-부산 왕복에 해당하는 9시간짜리 드라이브 정도는 해줘야 피로가 풀리는 듯해서, 이건 취미를 넘어서 약간의 중독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7marC/btsLmWjsRfS/EF5pSLKiLrWWNfwHhnVKr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첫번째로 방문한 국립사적지의 이름이 제일 왼편에 씌여있는데, 이 곳의 이야기는 아래의 영화장면으로 시작한다. 2008년에 개봉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탄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동서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1957년이 배경으로, 영화 초반부에 소련 KGB에 납치되어 51구역에 끌려온 존스 박사의 "I like Ike"라는 대사가 한국 개봉관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자막으로 번역되었다. <a href="https://youtu.be/DE9rxYNS1Y0"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나 사진을 클릭해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l6wTu/btsLkWrXPwn/1UxOtOB7keah3HpjaGnfk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크(Ike)'는 바로 1953-61년에 재직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애칭으로, 냉전시대에 반공을 기치로 당선되었던 그의 대통령 선거 구호가 바로 'I Like Ike'였다. 그의 간단한 이력은 워싱턴DC에 있는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46070097" rel="noopener" target="_blank">아이젠하워 기념물(Dwight D. Eisenhower Memorial) 방문기</a>에서 소개했으므로 넘어가고, 이제 펜실베니아에 있는 그가 평생에 유일하게 소유했던 전원주택(?)을 방문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qZj48/btsLmJEIWky/kha5oJW5cvJd7mGlStOmX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www.nps.gov/eise" rel="noopener" target="_blank"><b>아이젠하워 국립사적지(Eisenhower National Historic Site)</b></a>는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과 붙어있어서 함께 관리되는데,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711506584" rel="noopener" target="_blank">위기주부가 게티스버그를 방문했던 2022년 봄</a>까지는 비지터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야만 방문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 큰 주차장을 만들고 여기 60년대 경비초소가 남아있는 후문쪽과 연결해서 이제는 차를 몰고 직접 들어갈 수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oH2u8/btsLlI7IjSm/AZQdtFAghL1NLKOY1Kg9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비포장의 일방통행로가 지금도 소를 키우고 있는 Farm 2 구역을 지나는데, 옛날에 농장 책임자 가족이 살던 '목동의 집(Herdsman's Home)'이 현재 공원본부로 이용되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Ie3Wb/btsLmmQxoFV/E7nsy4oR3fXRpAPdGQKcD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안내판 그림에 노란 별로 표시된 일반 주차장에 역시 1등으로 주차를 하고, 왼편의 아이젠하워 농장(Eisenhower Farm)이라 표시된 구역을 걸어서 차례로 둘러본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9.79386,-77.26327"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FQ3D7/btsLlhJmVUt/2qC7HyYYd19Edatemf2UI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5성 장군으로 연합군을 지휘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아이젠하워는 평생 군대에서 제공되는 숙소에서 살았기 때문에, 1948년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이 된 후에야 집을 물색하기 시작해서 1950년에 구입한 이 집과 농장이 그들 부부가 소유한 처음이자 마지막 부동산이란다. 현재로 약 50만불에 해당하는 당시 4만불의 구입가에는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낡아빠진 건물들과 함께 닭 600마리 및 소 25마리도 포함되었다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XiTgq/btsLktKqDN9/2ykuQBNOUon1XK0GeRx9K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정해진 시간의 무료 내부 가이드투어에 참가할 수도 있는데, 위기주부는 바쁜 드라이브 일정상 그냥 아침 일찍 외부만 둘러보는 것으로 처음부터 계획을 세웠다. 아이젠하워가 1951년에 NATO 총사령관이 되어 유럽으로 다시 떠나서 방치되다가, 1953년에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부터 리노베이션이 시작되어서 1955년에 대부분의 건물이 새로 완공되었는데, 그 비용이 당시로 25만불에 달했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eVY28/btsLkYpMPtS/1Zn6xKvLFhJfU4n5KtPbS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앞 잔디밭에 헬기 착륙장(Helicopter Landing Pad)이 있었는데, 안내판의 사진은 1960년에 프랑스의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대통령과 10분 거리인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191646379" rel="noopener" target="_blank">캠프 데이비드(Camp David)</a>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에 보다 친밀한 대화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함께 헬기를 타고 온 모습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5hfYR/btsLmqedOq5/O8TZ8WhKhfNLo2WqiKrQn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차고를 개조했다는 이 건물은 이름이 게스트하우스인데, 그렇다고 드골 대통령같은 '손님'을 여기 재운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 이름의 바로 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손자 데이비드가 개인 숙소로 주로 이용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y6WyM/btsLmI6Q37v/o9rF0in0wHkuqeGZeMm54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농장의 정문쪽에 공원 간판이 세워져 있고 커다란 헛간(Barn)이 먼저 나오는데, 그 앞으로 돌출된 작은 건물이 대통령 경호요원들의 사무실로 이용된 곳이라고 한다. 그 내부에는 60년대 통신설비와 CCTV 등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서 오픈 시간에는 볼 수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b8h0BI/btsLlkF3zZ3/ZlmSypZFp8NIZ2FP38vlZ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 쪽으로는 아이젠하워가 좋아한 스키트(Skeet) 사격 연습장이 만들어져 있다지만 끝까지 걸어가보지는 않았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mOcPY/btsLmWcJaYI/eGsnMuIEU8D4thHmTSc2Y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부근에 높은 지대가 전혀 없는 특성상, 주변 감시를 위해 높은 망루가 입구쪽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xJrIS/btsLkVs56Wu/tBBvsuNwCxG2oo1r50tct1/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젠하워는 대통령 퇴임 후에 계속 여기 살다가 생전인 1967년에 국립공원청에 기증을 했고, 2년 후에 그가 사망하자 바로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내 Mamie Eisenhower가 계속 여기서 살기를 원했기에, 1979년에 그녀가 죽은 이듬해인 198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제 헛간에서 집쪽으로 돌출된 부분에 만들어진 차고(Garage)로 가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zZ6C2/btsLlZuAH8i/Ypxe98ZrhM7yDK2EvW4tt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차고 역시 이른 시간이라 문이 닫혀 있었지만, 다행히 유리창이 있어서 내부를 들여다 보고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크라이슬러에서 특별 제작 후 개조된 1955 Crown Imperial Limousine은 아이젠하워가 공식적인 이동에 가장 많이 이용한 차량이라 한다. 그 옆의 가운데는 퇴임 후 직접 몰고 동네를 다녔다는 뷰익 승용차가 있었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OnWCq/btsLlZuAH1U/sjftMXC0hpGpF3yqhReVh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지금은 사라진 자동차 회사인 크로슬리(Crosley) 차량을 개조한 이 오픈카는 집에 오는 손님들을 태우고 농장을 천천히 돌아보는 용도로 쓰였다는데, 흑백 사진 속 뒷자리에 아이젠하워와 나란히 앉아서 하얀 모자에 시가를 물고 있는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yjjpP/btsLkU76vuB/AJF4uCOKnoHkUaZxGCWwN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통령 아이젠하워가 집에 있을 때는 성조기가 게양되었고, 퇴임 후에는 다시 5성 장군 깃발이 펄럭였다는 깃대의 옆으로는 퍼팅그린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하얀 펜스 너머로 멀리 점점이 보이는 까만 것들은 이 농장에서 개량된 블랙 앵거스 품종의 소들로, 캔사스 시골에서 목장일을 하며 자란 아이젠하워는 여기서 소를 키우는 것에 진심이었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IKICm/btsLlSPUftw/DgWmUScga9gmopCSs40sRK/img.jpg" width="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대통령 문양이 새겨진 종이 뒷마당으로 내려오는 양쪽 계단에 하나씩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저 손잡이를 잡아 흔들어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했었다는...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cSn5AY/btsLmot3bH6/choP9ELCpWtyWeDkxNpfB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마지막으로 온실과 그 옆으로 정원이 있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거의 관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재임시에도 여기서 부부가 함께 키운 꽃으로 집을 장식하고 채소를 식탁에 올렸는데, 가끔은 꽃과 채소를 백악관까지 헬기로 공수해서 자랑을 하기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07r4Q/btsLkq72uXW/uQMqJ5FWX2gXtaHhXAlk40/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 파란색 차는 아침부터 계속 세워져 있으니까 직원이 안에 있다는 말인데, 똑똑 문 두드려서 안에 좀 보여달라 할걸 그랬나? 나중에 계절이 좋을 때 아내와 다시 방문해서 소련 서기장 흐루쇼프(Khrushchev , 흐루시초프)와 앉아서 담소를 나눴다는 거실 등도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차를 몰고 출구로 나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src="https://blog.kakaocdn.net/dn/dn5GZo/btsLm5Hnmia/u9kXDY7efuKIBTKVq233xK/img.jpg"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아이젠하워 국립사적지를 나가서 다시 15번 국도를 타는 길은 게티스버그 국립군사공원을 관통하기 때문에 도로 옆으로 이런 동상과 대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718671570" rel="noopener" target="_blank">2022년 봄에 위기주부가 자동차로 게티스버그를 둘러볼 때</a> 빠트린 구역들을 한 번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계획대로 움직여도 빠듯한 드라이브라는 것을 알기에 바로 1시간 거리의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src="https://blog.kakaocdn.net/dn/mNPXX/btsLlinUEY7/JbLgBntPYftkCIKk19fxMk/tfile.dat" /></a></figur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