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차!!! 빌바오 Bilbao에 도착했다. 정든 푸조에타 알베르게 Albergue Caserío Pozueta를 떠나 오늘도 24킬로미터에 이르는 여정을 지나 큰 도시 중 하나인 빌바오에 발을 디뎠다. 오는 중엔 우크라이나 친구를 다시 만나 몇 시간 정도 애너제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친구는 왜이렇게 에너지가 넘쳐~ ㅎㅎㅎ 둘째 날 만났던 독일 커플 중 남자친구도 다시 만났는데 이 친구는 비치발리볼과 펜싱을 했다고 하고 현재는 변호사를 하고 있단다. 덩치는 곰만해가지고 머리까지 좋다. 아주 부러운 친구구만. 다시 둘만 걷는 시간이 있었고 빌바오에 내려오면서 본 풍경도 너무 좋았다. 멀리서부터 큰 도시라는게 느껴졌고 대성당도 두 개나 있.......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TFfMTQw/MDAxNzU3NTI1MjMxODQ3.eYrGFJmEt03BOvma2FTdaONb1KmG57XNi8nFDNMWJG4g.99-xuh73t5wjtzyj7BY-puXtY4sjUrf0z2URB49GjUMg.JPEG/IMG%A3%DF1864.jpg?type=s3" />
빌바오에서 하루 휴식 후 포베냐로 이동, 다음 날 카스트로 우르디알레스로 이동했다. 순례자들끼리 얘기하고 먹고 마시고 노느라 일기도 안쓰고 그냥 자버렸다. 오늘은 걷기에 쉽고 거리가 짧아서 알베르게가 열리기 전에 도착해 일찍 빨래를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적어본다. 포베냐에서 카스트로로 오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길게 늘어선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휴대폰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시야에 가득찬 기가막힌 광경을 사진으로 온전히 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었다. 오늘은 이제 조금 쉬고 내일은 다시 26여 킬로미터를 걸어가야지! 버거킹을 가볼까 한다. ㅎㅎ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TNfODAg/MDAxNzU3NzYzODA3Mjkz.3RUnh3vfUVXI8clLkR2ODfh4pjF37lfPn0C-YkQiNYUg.Xq8nb1_M-PzIU9pebPLpKMfkGlFbZMuj29dF2CXW52Eg.JPEG/IMG%A3%DF1916.jpg?type=s3" />
오늘의 화살표들! 그저 가리키는대로 걷고, 걷고, 걷다보면- 그 날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누군가가 이끄는대로 사는 삶은 지루하고 의미 없을 수 있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가리키는 대로 정답을 향해 걷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런 길은 없다는 걸 알지만, 수도원을 개조한 Laredo의 알베르게는, 도착했을 때에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와 함께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맞아주시는 수녀님과 자원봉사자분이 인상적이고 감사했다. 2인 1실로 조용하고 안정되게 쉴 수 있으며 욕실과 화장실은 깔끔하며 좋은 향기로 운영되었다. 바깥의 세탁공간은 충분한 행거가 있고 쉬기에도 좋다! 아침엔 커피와 몇 개의 빵조각도 수녀님들이 준비.......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TVfMjU5/MDAxNzU3OTIzNjk5ODM2.dHnMKJegBYoLAeRc4R7ybOo0JhXDAk35HXUIBPguj1kg.iHaJ645ge6XUeB5eAjUaTvW7yM76FKCbviNJzY9cXPAg.JPEG/IMG%A3%DF2178.JPG?type=s3" />
숙소 가는 길에 보이는 성당으로 보이는 곳. 오늘도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 도착한 이곳은 베드가 무려 100개!! 무지하게 큰 알베르게이다. 거기에 저녁과 내일 아침까지 포함돼있어서 인당 25유로 씩 기부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저녁이 엄청 맛있다고 얘기가 많고, 추천도 많고, 구글 평점도 4.7점으로 높으며 부엔카미노 앱에선 무려 별 다섯개!!! 따뜻한 물로 샤워한 후에 편안한 숙소에서 잠시 쉬는 중에 일기를 쓴다. 저녁이 엄청 기대된다!! <img src="https://phinf.pstatic.net/image.nmv/blog_2025_09_16_2189/HQuvAS1EWI_03.jpg?type=f480x480" />
구에매스의 알베르게는 편안하고 좋은 알베르게였다. 침대도 여유있고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이 편하고 좋았다. 호스트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엄청 친절하고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분들이며 순례자들이 모여 쉴 수 있는 장소도 여럿 있고 모두 편안한 분위기였다. 저녁 식사 전에 손종소리로 모임을 알려 80여명의 순례자들이 모이면 호스트 할아버지의 순례길을 걷던 이야기와 알베르게를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비록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잘 못해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아마 시작은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쉬고 있던 순례자들에게 할아버지가 다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즐겁게 나누다가....... <img src="https://blogthumb.pstatic.net/MjAyNTA5MTdfMTMx/MDAxNzU4MTA1NjM0NDc1.rynFXpxEtHKFNdGCUShM6cCj1ARFAXSlHRctDZefvwUg.5w2JL392oPkEaxt3avlDcWIJ4vw87_4OZLUfHp4CE-8g.JPEG/IMG%A3%DF2258.jpg?type=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