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작년말에 결혼을 한 조카가 신혼여행으로 뉴욕을 찍고 칸쿤을 간다길래, 지난 주말 토요일에 아침 일찍 맨하탄으로 올라갔다. 결혼축하 선물로 3박을 예약해 준 호텔에서 만나 체크인을 도와주고, 타임스퀘어까지 같이 걸어가서 커플사진을 좀 찍어준 후에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둘 다 처음 뉴욕여행이라서 도착한 날 오후부터 MoMA를 시작으로 3일간 일정이 꽉 짜여진 신혼부부와 달리... 우리 부부는 맨하탄에서 더 갈만한 곳이 떠오르지가 않아서 한동안 타임스퀘어 주변의 올드내비, 갭, H&M, 로프트 등의 옷가게들만 배회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Y4Txp/btsMbZmK9ml/ddk5dz6zEtVbEidCxKvqo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정처없이 42번가를 따라 걷다보니,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55529314" rel="noopener" target="_blank">3년전 여름에 올라가봤던 서밋(SUMMIT) 전망대</a>가 있는 원밴더빌트 빌딩이 보였는데, 조카 부부도 이번에 올라가보고 싶었다지만 현재 내부수리중이라고 한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때문에 우리는 따뜻한 실내를 찾아서, 사자가 그려진 붉은 깃발이 걸려있는 <a href="https://www.nypl.org" rel="noopener" target="_blank"><b>뉴욕 공공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b></a> 본관의 옆문으로 무심코 들어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FSWk9/btsMcIxVXUZ/ew6hyeDwFkApF0kGytzRB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0503802910" rel="noopener" target="_blank">10년전에 뉴욕을 방문해서 도서관 내부를 소개한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a> 그 때 위기주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모녀만 구경을 했었기 때문에 다시 천천히 함께 둘러보기로 했다. 비지터센터에 놓여진 1911년에 완공된 건물의 단면 모형을 커플이 보고 있는데, 현재 이 본관은 1백주년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1억불을 기증한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Stephen A. Schwarzman Building으로 불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O102A/btsMaUGLLKM/xdbJKhCkuUc5s4zZgkp6W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층의 중앙홀 가운데로 연결된 Gottesman Hall에서 이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보물들(Treasures)' 전시를 한다고 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5318,-73.98225"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zLLd/btsMcBZ0u6i/Skdc1d1IKqzn43Kowi7S4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두운 실내는 대리석 기둥과 화려한 나무 천장으로 그 자체가 커다란 보물창고처럼 느껴졌다~ 10년전 여행기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신대륙에 최초로 들어온 구텐베르크 성경은 아마 저 가운데에 전시되어 있었을거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sRzDL/btsMalkwt3L/zPEUIY5db34nCChKRgldC1/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한국에서는 <a href="https://www.nypl.org/events/exhibitions/galleries/childhood/item/4108" rel="noopener" target="_blank">'곰돌이 푸'로 알려진 동화 캐릭터들의 원조 인형</a>이라는데, 작가 A. A. Milne이 1921년부터 자기 아들에게 이 인형들을 차례로 선물한 이후에,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들을 보면서 1926년에 '위니더푸(Winnie-the-Pooh)'라는 어린이용 그림책을 쓰게 되었던 것이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4XSa/btsMaNHHTwS/K4ZknLiP2SloQ1VUtFOTo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전시실 옆문으로 나오니 바로 넓은 기념품 가게로 이어졌고, 그 안에는 작은 카페도 있었다. 그런데 사진 가운데 보이는 것은 왠 뜬금없이 스리라차 핫소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TrXiW/btsMbctDr9k/56nYKTuwlX7xE98IWh9ML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뉴욕 맨하탄의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뉴욕시와 관련된 그림책이나 다양한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AdK9/btsMav8sMYL/fL8kZvpzfc8LDh86YqbYo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서고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오래된 대출증 보관함(?)을 재활용해서 전시대로 사용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는데, 서랍 안에 뭐가 남아있는지 궁금해서 위기주부가 열어봤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Ci5r/btsMb2DMxmx/OG43I5lS2jWyUohzvDVhF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중앙홀 좌우의 작은 갤러리들에서 '보헤미안'을 주제로 한 전시를 잠깐 구경하고는 3층의 열람실로 올라가보기로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CkDY0/btsMb24QkLH/6CHhnTCFvqtsuLoO9rg5u0/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계단 옆의 큰 대리석 기둥에는 시대별로 나눠서 주요 기부자들 이름을 금색으로 새겨 놓았다. 뉴욕도서관은 이름에 '퍼블릭(Public)'이 들어가서 공립(公立)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공공(公共)을 위한다는 의미이며, 최초에 전적으로 몇몇 기부자들에 의해 19세기에 만들어졌고 지금도 뉴욕시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The New York Public Library, Astor, Lenox and Tilden Foundations에서 소유 및 운영을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j4F9/btsMbHNt9fD/YAXIG5Mcwg1yeWdncNmMf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계단을 다 올라오면 벽과 천정이 모두 그림들로 장식된 McGraw Rotunda가 나오고, 사진 왼편의 문으로 들어가면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Salomon Room이 나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Zik3d/btsMbrqGAqr/aGKuWStmsfVHD8hsckOEA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많은 초상화들이 걸려있는 평범한 열람실인데, 관광객들이 앉아서 쉬는 것을 방지하려는지 의자가 많이 없는 것이 특이했다. 그 와중에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랩탑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게 또 신기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zyZaK/btsMaOfBBWi/L4cqX4kKMMpVmK3jmPMRP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실 로툰다의 맞은편의 문으로 들어가야 Catalog Room을 지나서, 이 도서관에서 가장 유명한 열람실인 Rose Main Reading Room이 나오는데, 현재는 도서관 카드를 소지한 실제 이용객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하고 있어서 관광객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HBO2t/btsMbGucaTY/et3rcY5GRUt78uIUkgp12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차피 우리는 따로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던 딸과 만날 시간이 되어서 그만 구경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계단 아래쪽에 보이는 까만 흉상 아래의 벤치에 앉아서 '도서관'으로 오라고 했더니,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1637218715" rel="noopener" target="_blank">옛날 딸의 대학교 도서관</a>이 먼저 생각나더라는...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vNZc8/btsMcq5lye0/NYi7OkiggJdUT81qpLcun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까만 코트를 입고 검색대를 막 통과한 딸을 만나서, 바로 다시 정문으로 함께 나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KsHL/btsMcf342J6/lfxJy6NBtPQBlKP6eGp3l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5번가와 마주한 정문의 제일 위쪽에는 재단명에 들어가있는 애스터(Astor), 레녹스(Lenox), 그리고 틸든(Tilden)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이 보인다. 멋진 정문 입구와 함께 또 유명한 것이 계단 아래쪽의 좌우를 지키고 있는 사자상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Qx69r/btsMaz3UmIl/ObE8ZgbiNi7gkLEoLd5As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계단 오른편의 북쪽 사자는 '불굴(Fortitude)' 그리고 왼편의 남쪽 사자는 '인내(Patience)'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대공황 당시에 이러한 덕목이 필요하다고 당시 뉴욕 시장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단다. 도서관을 나온 우리는 5번가를 따라 올라가다가 또 반스앤노블 서점 안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17wg/btsMaSoz4mK/wQTWAn9kdiwYjfppI04uj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녁약속까지 시간이 좀 남아 삭스핍스(Saks Fifth) 백화점도 잠시 구경을 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307580086" rel="noopener" target="_blank">1년전에 구경했을 때 연말이라고 내부를 알록달록하게 해놓은 줄 알았는데,</a> 원래 유리 난간과 벽이 셀로판지를 붙인 듯한 이런 때깔이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CNmqj/btsMaN8Ppit/YJUUVTKN2MKQoLk4U0PL6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록펠러 센터 앞의 트리는 오래 전에 치워졌지만 아이스링크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었고, 저녁을 예약한 델프리스코(Del Frisco's Double Eagle Steakhouse) 레스토랑은 여기서 왼편으로 센터 건물을 지나 대각선으로 길을 건넌 곳에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200" src="https://blog.kakaocdn.net/dn/b1f9zD/btsMcqddrqH/kkw2kAzVJUSYkwKXINW8Sk/img.jpg" width="16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중후한 분위기의 스테이크 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는 모두 함께 다시 번쩍이는 타임스퀘어를 지나 호텔까지 가서, 허니문이라고 34층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은 방에서 전망만 잠깐 구경하고, 우리 가족 3명은 우버를 타고 딸의 아파트로 돌아갔다. 따님은 또 다른 저녁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작별 후에 우리 부부는 차를 몰고 1시간 정도 내려오다가 숙박을 했고, 다음날 펜실베니아에서 특이한 관광지 한 곳을 들린 이야기가 따로 이어진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UwWT4/btsMcprQQSc/pr1HnO44aqr4paqqprzsg0/tfile.dat" width="500" /></a></figure> </p>
<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
<p>특이하게 중국 남부 광동(廣東)의 영어 발음인 '칸톤'에서 유래한 이름의 도시가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 있다. 그 도시는 1805년에 메릴랜드 출신의 측량사가 볼티모어 캔톤(Canton) 지역을 따와 명명했는데, 그 지역은 중국 광둥성과 무역하던 선장이 1785년에 은퇴 후 매입한 자신의 농장을 그렇게 이름지었기 때문이다. 표준 중국어(Chinese)와 말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홍콩에서 주로 쓰이는 광동어를 영어로 '칸토니즈(Cantonese)'라 부르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거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Jxxaj/btsLKnB6L3q/yu4csw4gPMVv99Mf0WvKW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오하이오 주 캔턴(Canton) 시내에 있는 <a href="https://www.nps.gov/fila" rel="noopener" target="_blank"><b>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First Ladies National Historic Site)</b></a>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반이 넘어가고 있었고, 깜깜할 때부터 흩날리던 싸락눈이 군데군데 제법 쌓인 모습이다. 국립공원청의 무료 주차장 남쪽에 고풍스런 저택은 나중에 소개할 예정이고, 비지터센터는 반대편 북쪽으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FR8t7/btsLKJx10V5/5E86EnW26QPRsQ2P7VAz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등의 사진이 걸려있는 은행 건물이 국립사적지의 비지터센터지만, 멀리 눈을 맞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이고 해서, 큰 사거리까지 먼저 한 번 걸어가 봤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40.79757,-81.37532"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3qmVH/btsLJ7sJcHg/XDzgycJh63IkC5gEmRhf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사거리에서는 이 오래된 듯한 광고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복습을 하면서 알게된 중요한 사실은... 1920년에 캔턴에서 현재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전신이 창립되었고, 이 도시를 연고로 했던 팀이 1922년과 1923년에 연이어 NFL 챔피언이었으며, 이런 사연으로 1963년에 미국 <a href="https://www.profootballhof.com" rel="noopener" target="_blank">프로풋볼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a>이 여기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H6Pjo/btsLKDYZHM9/oaSDa86CxFifFOJQXWTm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돌아와 건물의 로비로 들어섰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일반적인 국립사적지와는 달리 비지터센터가 입구부터 아주 '블링블링'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S9g06/btsLKAHYYDj/mALnKeNkWJqlpLejGIDLQ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옛날 은행창구 또는 안내소 같은 칸막이 안의 은발 여성분이 첫번째 사진의 저택 유료투어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1년전에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98819630" rel="noopener" target="_blank">다른 국립사적지에서 일인 단독으로 '황제투어'를 했을 때의 뻘쭘함</a>이 떠올라서, 정중히 사양을 하고는 내부 전시를 구경했다. 로비의 안내판처럼 역대 영부인이 선생님, 교육자, 사서 등으로 활동했던 자료들을 모은 <Leaders In Literacy>라는 제목의 특별전시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eaeA6v/btsLLsQbUCF/ExJJPAoIsF0eTJsEHXWl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바바라 부시(Barbara Bush)는 1990년부터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들이 책을 읽어주는 라디오 방송 "Mrs. Bush's Story Hour"를 진행했다는 내용이고,<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oxK/btsLJV0lf9Y/eBKjMmi8O4EEl5Q0ahVGM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래간만에 보는 클라리넷이 반가웠던 이 전시는 FDR의 아내였던 엘레노어 루즈벨트(Eleanor Roosevelt)에 관한 내용으로, 대공황 시기에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되었던 실험적 공동체 마을인 아서데일(Arthurdale)의 보육시설과 학교 운영에 그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ELOVt/btsLJLpUxQA/iesJkHwtS5TkzBgiKctd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너무 이런 내용만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여러 영부인들이 실제 입었던 옷을 백악관 사진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상설전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모든 미국의 역대 영부인들을 함께 기념하는 이러한 국립사적지가 어떻게 여기 오하이오 주의 소도시 캔턴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살펴보자~<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oRIZm/btsLJs4955q/BBQ3reLahFbPXKdkzH0N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이 도시가 포함된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아내였던 Mary Regula는 미국 영부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재단을 만들어서 1998년에 <a href="https://firstladies.org" rel="noopener" target="_blank">국가 영부인 도서관(National First Ladies Library)</a>을, 오하이오 태생의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의 아내로 캔턴이 고향인 아이다 색스턴 맥킨리(Ida Saxton McKinley)가 살았던 저택에 개관을 한다. 그 집이 먼저 2000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후에 재단이 기증받은 한 블록 떨어진 City National Bank 건물을 개조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이전하고, 저택 내부는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을 했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5vW2Y/btsLKBUnZAz/G1wCdrfKb8vC2KWUOB5CY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인형들 얼굴에 눈코입이 없어서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장식의 크리스마스 트리 뒤쪽 벽에는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49명의 초상화와 사진이 인쇄된 포스터가 액자에 들어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을 했던 45명과 딱 맞지 않는 이유는, 부인이 없는 경우에는 딸이나 며느리, 또는 조카 등의 여러 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은... 만약에 이번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다면, 그녀의 남편인 '퍼스트젠틀맨(First Gentleman)'도 나중에 저 포스터에 추가가 되고, 여기서 같이 기념을 해줄지가 궁금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as9GK/btsLJExJyhp/KZ4loFDMsKknpeoMUvq6p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어쩌면 전시실보다도 더 구경거리가 많았던 곳이 여기 기념품 가게였는데, 앞쪽 책상에 놓여진 것은 영부인의 얼굴이 들어간 트리에 다는 장식으로 보였는데,<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opHbb/btsLLPxAagV/L9i2UYz176HKNTjz7nk7M0/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가운데 뒤쪽에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얼굴도 보인다. 앞에 놓인 종이에 해당 영부인의 이력과 활동 등이 적혀있으니까, 뭐라고 써놓았는지 궁금하신 분은 사진을 확대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려나?)<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nrXd/btsLKrj97TO/WFiPLX5XvzD43OJ5DsCse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영부인에다 국무장관까지 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냥 물러났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이 혹시 바뀌었을 수도 있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자서전의 오래된 재고를 여기서 떨이로 판매하고 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wBXGV/btsLKrRUMJb/RijrTmB1rHmBWxa5kE2O9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반지하의 아랫층에는 금색 철문 안으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스크린은 아니지만 대형 TV를 통해서 미국 영부인에 관한 다큐같은 프로그램을 아무도 없는데 틀어놓고 있어서 예의상 들어가서 관람을 좀 해줬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T3YkM/btsLLrKueyO/lkVTHye2n6AnGEMkljG2B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오랜 운전의 피곤으로 의자에서 잠이 들뻔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있게 봤던 내용은... JFK가 암살될 때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가 입었던 '핑크 샤넬 슈트'가 사실은 뉴욕 옷가게에서 만든 복제품이며, 남편의 피가 묻은 상태로 그 날 하루종일 입었던 그 옷은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메릴랜드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고, 상속인의 증서에 따라 최소 2103년까지는 대중에 공개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67674645" rel="noopener" target="_blank">(여기를 클릭하면 비록 흑백이지만, 위기주부 블로그에 이미 등장했던 그 옷을 입은 재클린 케네디의 사진을 보실 수 있음)</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0FWsp/btsLKpGHIf7/UV1In1EKtOmcFUze7fH3u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주차장 바로 옆은 영부인 정원(First Ladies' Garden)이라 불리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그 남쪽으로 커다란 저택이 자리잡고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kG283/btsLJg4WP09/xisXSFJ5qpYySDsRRD773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국립 공원들의 간판을 그 곳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폰트로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런 장소들 중의 하나였다. 커다란 건물이 대로변에 위치해 바로 앞에서는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남쪽 사거리 모퉁이까지 내려가야 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xikse/btsLK0NaUhs/ma2q7OYRrW11g6FkTpHLnK/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1842년에 완공된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은 아이다 색스턴(Ida Saxton) 가문의 집으로 윌리엄 맥킨리와 결혼 후, 그가 오하이오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장녀였던 그녀가 물려받아서 함께 살았던 집이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가 내부를 안내한다고 되어 있던데, 위기주부 혼자 꿋꿋이 하겠다고 했어도 직원이 이 추운 겨울날에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해줬을까? ㅎㅎ<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KKvvC/btsLKMIjtCS/1RtEVpCK8WeoKkEDmUwOd1/img.jpg" width="24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저택의 외부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하려고, 건물 뒤쪽에 만들어진 입구쪽까지 걸어왔는데, 어디서 연자방아를 가져와서 색스턴 하우스(Saxton House)를 소개하는 동판을 박아 놓았다. 1896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25대 대통령이 된 윌리엄 맥킨리가 불행히도 재선 직후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부통령으로 대통령 직을 승계했던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213457567" rel="noopener" target="_blank">후임자의 저택을 방문했던 여행기</a>에서 이미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PqI74/btsLJMWJbuA/jmALfzr2zWmy0BWXVtIWEk/img.jpg" width="1800" /></span></figure> </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다음 목적지</a>를 향하며,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눈을 맞은 트리를 찍어봤다. 맥킨리 부부의 묘지는 캔턴 교외에 있는 <a href="https://mckinleymuseum.org/mckinley-national-memorial" rel="noopener" target="_blank">맥킨리 국립기념물(McKinley National Memorial)</a> 내에 만들어졌고 그 옆으로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위치하고 있지만, 둘 다 재단 소유로 관리되고 있어서 국립공원청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전혀 몰랐다. 혹시 알았다면 입장이 유료인 도서관은 생략하더라도 거대한 기념물은 잠깐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target="_blank"><img height="50" src="https://blog.kakaocdn.net/dn/cTEbue/btsLJxL8kqI/MD1EaJMIIzJZLliv9vruJ1/tfile.dat" width="500" /></a></figure>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dd7; font-family: 'Noto Serif KR';">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dAMIFK/btsLKKXY9AE/hic387u3wciSmbKs5X7580/tfile.dat" width="500" /></a></figure> </p>
파주 지혜의숲 볼거리 출판단지 출판도시 경기도 주말 나들이 조용한 여행지 경기도 파주에는 출판사들이 모여 있는 독특한 공간, 파주 출판단지(파주 출판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추천할 만한 특별한 여행지는 바로 지혜의 숲이에요. 조용히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국내 조용한 여행지이자 경기도 주말 나들이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그동안 여기는 전철보다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GTX 개통에 따라 서울에서 가기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오늘은 파주 지혜의숲 볼거리를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찾아가기 파주 출판단지는 서울에서 거리가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지만, 광역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