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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지단. 제2의 지단이니 메시니 하는 수식어는 그 나라에서 특출난 선수에게 거의 관용적으로 붙고는 해 별로 신빙성 없을 뿐더러 무감각 해지기 마련이다. 경남 보산치치를 향한 첫 느낌도 그런 수식어가 "너무 오버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지난 3일 인천과 치른 데뷔전에서도 그다지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진 못했다. 지난 시즌 경남의 '신의 한수' 까이끼는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2006년 경남 돌풍의 두 주역 까보레, 뽀뽀를 필두로 인디오, 루시우, 루크, 까이끼 등 용병 농사에 대단한 수확을 보인 경남이었기 때문에, 보산치치가 치른 K리그 클래식 3경기에 대한 느낌은 오히려 평범한 쪽으로 희석됐다. 그런 보산치치가 4경기만에 터졌다. 상대는 FC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