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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하고 초등학교 3학년 우리 딸 리예는 원 없이 놀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학원을 미술밖에 안 다니는 관계로 많이 노는 편이긴 한데 이젠 더 놀고 있다. ‘애들은 방학 때 놀아야지!’라고 말하는 나도 보름 정도 지켜보고 있자니 뭔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역시 아내는 못 견뎠던 것 같다. 나에게 4학년 1학기 문제집 공구 링크를 보내왔다. 공구라서 싸기도 하고 어차피 4학년이 되면 한 세트 갖출 생각이었기 때문에 바로 구매를 했다. 하지만 그 또한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풀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내는 왜 기왕 샀는데 풀지 않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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