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양육에 관한 강연을 시작한 지 언 7~8년이 된 것 같다. 그러면서 내가 다른 강연자들과 가장 차별화를 두는 점은 아빠, 남편, 남자를 불편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신경을 써서 이분들의 마음과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요즘 공중파 코미디 시장이 약해지고, 재미가 없어진 이유는 소재의 제약이 너무 많아서다. 소위 코미디의 소재라 함은 유머의 소재가 되어도 화내지 않고, 유머로 넘길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그 소재가 남자밖에 남지 않은 듯하다. 그러니 웃겨야 할 상황이 오면 쉽게 아빠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거시적으로 봤을 때, 강연장에서 아빠들을 몰아내는 효과를.......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