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이자 국민 엄마. 고령의 나이에도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애잔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대에 걸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1941년 경성부에서 태어나 1960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지만 1961년 결혼하면서 학교를 중퇴했다. 과거 이화여대의 금혼 규정 때문에 중퇴한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도 결혼하면서 학교를 그만뒀다. 금혼 규정은 구한말 이화학당을 설립하고 운영한 미국인 여선교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신체적ㆍ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소녀들을 강제 조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 어린 여학생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시집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선교사들이 설득도 하고, 심지어 방학을 없애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 .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금혼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되었고, 2003년 폐지되었다. 전원일기 덕택에 '한국의 어머니' 상으로 불리고 있으며, 거기에 1969년 개구리 남편 출연 이후로는 수십 년 동안 최불암과 부부로 출연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불암과 부부 기믹으로 엮인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느릿한 말투가 특징이다.
그 덕택에 최불암 시리즈에서 최불암과 엮이는 일이 많다. 한창 최불암 시리즈가 유행할 무렵에 진짜 김혜자와 최불암이 부부인 줄 알았다는 국딩들도 많았던 것 같다. 일반인이던 김혜자 남편은 가끔씩 아내가 촬영하는 현장에 와서 지켜보곤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최불암과 둘이 부부 역할을 맡아 이부자리에 같이 누워있는 연기를 하는데 갑자기 최불암이 김혜자에게 속삭이며 아무래도 ( 김혜자의 ) 남편이 온 것 같다며 슬쩍 거리를 두더라고 한다. 순간 뜨끔해서 자리를 박차고 남편을 찾아가니 이미 찬바람 일으키며 떠난 뒤였다고 한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자신의 아내가 외간 남자와 한자리에 있는 것이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사실 당대의 국딩들만 오해한 것은 아니고 아줌마나 할머니들도 많이 한 오해이기도 하다. 부부로 같이 출연한 것이 30년은 족히 되니까 실제 최불암의 부인은 탤런트 김민자다. 웃기게도 전부 자로 끝나서 그런지 김민자도 김혜자와 친자매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작 둘은 남남인데도 말이다.
그녀가 지금까지 출연한 광고는 대부분 CJ제일제당 계열사 관련 광고다. 한창 제일제당 광고에 나올 당시 제일제당은 김혜자를 단순한 CF 모델이 아닌 전무급으로 대우했으며, 김혜자도 20년 넘게 의리를 지켰다.